LG 6억원 기탁…가구당 최대 300만원, 심리상담·가정방문 연계
경찰이 대상자 발굴, 적십자가 지원…1년간 협력체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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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 청사 전경 |
폭력 피해를 입고도 생계와 치료비 부담으로 일상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을 위한 민관 협력 지원사업이 시작된다. 경찰이 도움이 필요한 피해자를 발굴하면 대한적십자사가 긴급 생계와 심리 회복을 지원하고, LG는 사업 재원을 후원하는 방식이다.
경찰청은 26일 대한적십자사, LG와 '폭력 피해 아동·청소년 긴급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범죄 피해로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폭력 피해 이후 치료와 생계, 심리 회복이 동시에 필요한 아동·청소년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건 현장에서 피해자를 가장 먼저 접하는 경찰이 지원이 필요한 대상을 발굴하면 대한적십자사가 긴급 지원을 맡고, LG는 사업 운영을 위한 재원을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총 6억원이다. 피해 가구에는 최대 2개월 동안 가구당 300만원 이내의 현금 등을 지원한다.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적십자 봉사원과 결연을 통한 가정방문, 생필품 지원, 심리 회복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 여성과 아동, 다문화가정 등 피해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협약은 1년간 운영된다. 세 기관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지원 현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추가 협력사업과 운영 방안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아동·청소년은 폭력 피해를 경험할 경우 성인보다 정신적 충격이 오래 지속되는 데다 치료비와 생계 문제까지 겹치면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그러나 기존 지원은 기관별로 분산돼 있어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피해자가 적시에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이번 협력은 현장 대응과 피해자 발굴 역량을 갖춘 경찰, 인도주의 복지 지원 경험이 풍부한 대한적십자사, 민간의 사회공헌 재원을 연계한 점이 특징이다. 피해 발생 직후부터 경제적 지원과 심리 회복을 함께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피해자 보호의 실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서영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이번 협약이 폭력 피해를 겪은 아동·청소년들이 다시 일상을 회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현장에서 도움이 필요한 피해자를 적극 발굴하고 협약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피해 회복의 사각지대를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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