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AI 기술이 재난예방부터 교육, 일자리, 기상, 의료 등 국민의 삶 전반에 적용되며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AI를 국민 일상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섰다.
국가인공지능위원회(위원장: 대통령 권한대행 이주호)는 20일 한국재정정보원에서 ‘AI 현장 대화’를 개최하고,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AI)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해 염재호 부위원장, 민간위원, AI 분야 전문가 등 17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민 체감도가 높은 다섯 가지 영역 △재난안전 △교육 △일자리 △기상 △건강관리 분야에서의 AI 활용 현황과 전망을 공유하고, AI 확산을 위한 정책적 과제를 논의했다.
첫 발표에 나선 오케스트로 박소아 부사장은 AI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소개하며, 재난·안전 분야에서의 선제적 위험예측 시스템이 국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구로초 성수진 교사는 AI 디지털교과서를 통한 개별 맞춤 학습 사례를 발표했다. 성 교사는 “AI가 학생의 학습 속도와 성취 수준에 맞춘 학습 콘텐츠를 자동 추천함으로써 학습 효과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미디어네트워크 이상은 대표는 청년과 재직자, 구직자가 단기 AI 교육을 통해 미디어·콘텐츠·교육 등 분야에서 새로운 경제활동을 창출한 실제 사례들을 소개했다.
이어 기상청 김성묵 예보관은 기후 위기 시대에 AI가 기상 예보 정확도를 높이는 데 필수적인 기술임을 강조했고, 서울대병원 박찬민 교수는 AI를 활용한 진단 보조, 신약 개발, 개인 건강관리 등의 헬스케어 분야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이날 자유토론에서는 △AI 기반 재난 대응 체계 고도화 △AI 시대 일자리 구조 변화와 대응 △AI 디지털교과서의 학교 현장 정착 △기후위기와 고령화 시대의 헬스케어 AI 발전 방향 등이 중점 논의됐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제는 AI 혁신의 성과를 국민과 나누고, 인구 감소, 고령화, 양극화 등 사회 구조적 문제를 AI 기술로 해결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며 “대한민국이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민·관의 과감한 도전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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