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추첨제 도입…28일까지 응모, 30일 당첨자 발표

평소 일반 관람객이 드나들 수 없었던 영춘문을 지나 창덕궁과 창경궁의 후원을 밤에 거닐 수 있는 특별한 궁궐 탐방이 열린다. 조선시대 궁중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공연과 국악 연주를 감상하며 두 궁궐의 역사와 가을밤 정취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오는 11월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창덕궁과 창경궁 일원에서 야간 궁궐 탐방 프로그램 '2026 동궐동락'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동궐'은 조선시대 창덕궁과 창경궁을 함께 부르던 이름이다. 이번 행사는 두 궁궐을 하나의 관람 동선으로 연결해 역사 해설과 공연, 후원 자유 관람을 결합했다.
참가자들은 조선시대 그림을 담당했던 관청인 도화서 화원의 안내를 받으며 창경궁 홍화문에서 출발한다. 옥천교를 지나 명정전과 통명전을 둘러본 뒤 창덕궁 의두합과 애련지, 부용지를 거쳐 다시 창경궁으로 돌아오는 여정이다.
특히 명정전과 통명전, 의두합, 대춘당지 등 네 곳에서는 해당 장소와 관련된 역사적 인물의 일화를 소재로 한 소규모 공연이 펼쳐진다.
창덕궁 후원에서는 자유 관람도 가능하다. 관람객들은 평소 비개방 구역인 영춘문을 통과해 두 궁궐의 후원을 오가며 영화당에서 열리는 국악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후원 곳곳에는 조선 왕실의 일상을 재현하는 배우들이 등장해 관람객과 사진을 촬영한다. 늦가을 밤 추위를 덜어줄 다과가 제공되며, 차가 담긴 텀블러도 기념품으로 증정한다.
행사는 하루 네 차례 운영된다. 시작 시간은 오후 6시, 6시 30분, 7시, 7시 30분이며 회당 관람 시간은 110분이다. 마지막 회차는 오후 9시 20분에 종료된다.
올해는 관람 기회를 공정하게 배분하기 위해 추첨제 예매를 도입했다.
참가 희망자는 22일 오후 2시부터 28일 오후 11시 59분까지 티켓링크에서 응모하면 된다. 계정당 한 차례 신청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최대 2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당첨 결과는 30일 오후 5시 이후 발표된다. 당첨자 우선 예매는 31일 오후 2시부터 11월 4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진행되며, 남은 좌석은 11월 5일 오후 2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과 장애인, 국가보훈등록증 소지자는 11월 5일부터 티켓링크 전화상담실을 통해 전화 예매도 가능하다.
참가비는 궁궐 입장료를 포함해 1인 4만원이다.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과 동반 1인, 장애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 본인, 국가유공자에게는 50% 할인이 적용된다.
관람은 7세 이상부터 가능하며, 2008~2019년 출생자는 보호자와 함께 참여해야 한다.
행사 기간인 11월 10~15일에는 창경궁의 상시 야간 관람이 운영되지 않는다. 주간 관람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가능하다.
자세한 일정과 예매 방법은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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