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겨울이불 빨아 집까지 배달…전국 39개 국립휴양림이 찾아간다

마성배 기자 / 2026-09-14 10:40:02
오늘부터 18일까지 ‘사회적 배려자 동행 주간’…취약계층 3000여명 지원
중증장애인 가구도 찾아 고온 살균 세탁…누전차단기·전등·보일러까지 점검
▲인포그래픽.숲-이음 동행주간

 

 







거동이 불편해 묵은 겨울이불을 세탁하기 어려운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을 위해 국립자연휴양림 직원들이 직접 집을 찾아간다. 이불을 수거해 고온으로 살균·세탁한 뒤 다시 집까지 배달하고, 누전차단기와 낡은 전등, 난방보일러도 함께 점검한다. 전국 국립자연휴양림 39곳이 참여해 취약계층 3,000여명을 지원한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오늘(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 39개 국립자연휴양림에서 ‘2026년 숲-이음 사회적 배려자 동행 주간’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각 휴양림에서 개별적으로 해오던 봉사활동을 같은 기간 전국에서 집중적으로 진행하는 형태다. 국립자연휴양림 39곳을 중심으로 지역의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복지 지원이 필요한 주민에게 산림복지와 생활 지원을 제공한다.

전국 국립자연휴양림 가운데 83%인 39곳은 인구소멸 위험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이 같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휴양림 시설과 전문 인력을 주변 주민을 위한 복지에도 활용하기로 했다.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이불 세탁 지원이다.

직원들이 각 가정에서 묵은 겨울이불을 수거한 뒤 고온 살균 세탁과 건조를 거쳐 다시 집까지 배달한다. 단순히 세탁물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휴양림 기술직 직원이 동행해 누전차단기를 살펴보고 낡은 전등을 교체한다. 겨울철을 앞두고 난방보일러 상태도 점검한다.

휴양림 밖에서 주민을 찾아가는 생활 지원과 함께 산림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치매안심센터와 노인복지관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두뇌 활력 교실과 목공예 체험, 스칸디아모스 액자 만들기 등을 제공한다. 산림휴양 자원을 치유와 여가 활동에 접목해 평소 휴양림을 이용하기 어려운 주민들의 참여 기회를 넓힌다.

 

 

▲숲-이음 동행주간(찾아가는 숲해설) | 출처: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지역 농가와 휴양림 방문객을 연결하는 행사도 열린다. 산촌의 고령·영세농이 생산한 임산물을 휴양림 방문객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임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서약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

김일숙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국립자연휴양림의 전문 인력과 시설을 아낌없이 활용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숲의 온기를 전하겠다”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산림복지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마성배 기자

마성배 기자

교육전문미디어, 교육뉴스, 공무원시험, 로스쿨, 자격시험, 대학입시, 유아·초중등교육, 취업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