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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42개국 구글 지도에서는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잘못 표기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구글 지도의 독도 표기 문제가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울릉군에 있는 ‘독도 박물관’이 ‘김일성 기념관’으로 잘못 표기된 데 이어, 전 세계 42개국에서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주말 SNS 팔로워들을 대상으로 국가별 구글 지도 독도 표기를 제보받았다. 그 결과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인도, 베트남, 브라질 등 42개국 팔로워들이 참여했으며, 모두 ‘리앙쿠르 암초’로 잘못 표기된 사실이 드러났다.
서 교수는 “3년 전 같은 조사에서도 26개국에서 제보가 들어왔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구글 지도는 똑같이 잘못 표기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에서만 ‘독도’로 올바르게 표기되고, 일본에서는 일본이 주장하는 ‘다케시마(竹島)’로 표기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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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도에서 '독도 공항'을 검색하면 '쓰시마 공항'으로 안내하는 모습 |
더 심각한 문제는 ‘독도 공항’을 검색하면 일본 쓰시마(대마도) 공항으로 안내된다는 점이다. 서 교수는 “독도에는 공항이 존재하지 않는다. 항목 자체도 문제지만 클릭 시 대마도 공항으로 연결되는 건 더 큰 오류”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까지 수차례 구글 측에 항의했지만 시정되지 않았다”며 “이젠 한국 정부가 직접 나서 강력하게 항의하고 반드시 올바른 표기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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