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모욕까지”…일본 우익, 욱일기 합성 이미지로 서경덕 교수 조롱

마성배 기자 / 2025-06-19 10:00:09
서경덕 “한국 내 욱일기 일탈 방치하면 일본 우익의 빌미만 될 것” 처벌법 필요성 강조
▲사진 : SNS 디엠으로 공격하는 '욱일기+태극기' 파일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일본 극우 세력이 욱일기와 태극기를 의도적으로 합성한 이미지를 제작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를 조롱하는 메시지를 SNS로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서 교수는 "이제는 태극기까지 모욕당하는 상황"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서 교수는 최근 한 대학생이 욱일기와 태극기를 합성한 작품을 교내 전시해 큰 사회적 물의를 빚은 사건을 언급하며, "이런 행위가 일본의 욱일기 사용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꼴"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 여파로 일본 우익이 욱일기와 태극기를 합성한 기괴한 이미지를 만들어 조롱하고 있으며, 이를 나에게 SNS DM(다이렉트 메시지)로 반복 전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말 한심할 따름"이라며, 개인의 무지나 실수로 치부할 수 없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국 내에서 욱일기 관련 일탈 행위가 반복되면, 일본 우익 세력에게 명분과 빌미만 제공하게 되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최근 국내에서는 벤츠 차량 전체에 욱일기 문양을 입힌 사건, 부산의 한 아파트 외벽에 대형 욱일기를 내건 사례, 욱일기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오토바이를 탄 장면 등이 잇따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서 교수는 “더 이상 개인 일탈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욱일기 사용에 대한 명확한 규제와 법적 처벌을 담은 입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세계 곳곳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 욱일기 문양에 항의하고 이를 철거하거나 수정하도록 요청하는 글로벌 캠페인을 수년째 전개하고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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