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크' 파리패션위크 무대에서 독자 컬렉션… 웨딩명장 김미숙의 새로운 도약

서광석 기자 / 2026-10-12 09:49:05
공동 컬렉션에서 독자 브랜드로… 2027 S/S 파리 무대 통해 한국 웨딩패션의 글로벌 경쟁력 선보여
▲'레비크' 파리패션위크

 

 







한국의 웨딩명장 김미숙 디자이너가 자신의 이름과 디자인 철학을 담은 신규 브랜드 '레비크(RÉVIQUE by Kim Misook)'를 앞세워 세계 패션의 중심지 파리에서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김미숙 디자이너는 지난 10월 3일 오후 3시(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16구 파빌리온 도핀(Pavillon Dauphine)에서 레비크의 2027 S/S 컬렉션을 공개했다. 오랜 시간 웨딩드레스 제작에 전념해 온 김미숙 디자이너가 자신의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한국 웨딩패션의 기술력과 예술성을 국제 무대에 선보인 자리였다.


이번 컬렉션이 더욱 주목받는 것은 김미숙 디자이너의 파리 무대가 공동 컬렉션 참여에서 독자 브랜드의 작품 발표로 발전했다는 점이다.


김미숙 디자이너는 앞서 2025년 10월 열린 2026 S/S 파리패션위크에서 'HEILL × WINNE' 공동 컬렉션에 참여해 한국의 전통미를 현대적인 패션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공동 컬렉션을 통해 파리 패션 무대에 참여했던 김미숙 디자이너는 이번 2027 S/S 시즌에는 신규 브랜드 레비크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동안 축적해 온 웨딩드레스 제작 경험과 독창적인 디자인 철학을 자신의 브랜드에 담아 한층 확장된 작품 세계를 선보인 것이다. 컬렉션이 열린 이날 파리에서는 에르메스(Hermès), 셀린느(Celine), 비비안 웨스트우드(Vivienne Westwood), 엘리 사브(Elie Saab) 등 세계적인 럭셔리 패션 브랜드들의 쇼도 이어졌다.


특히 글로벌 패션 정보 플랫폼 모뎀온라인(Modem Online)의 2027 S/S 파리 여성복 패션쇼 일정에 레비크가 독립된 브랜드명으로 이름을 올리며 국제 패션 무대에서 새로운 행보를 알렸다. 이번 컬렉션에서 김미숙 디자이너는 한국 웨딩드레스의 정교한 제작 기술과 섬세한 장식, 우아한 실루엣이 조화를 이룬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섬세한 장식이 돋보이는 스트랩리스 웨딩드레스부터 몸의 곡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는 레이스 드레스까지 다양한 디자인을 통해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표현했다.

 

▲김미숙 디자이너

 


서양에서 발전해 온 웨딩드레스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한국의 섬세한 제작 기술과 독창적인 미학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웨딩드레스를 단순한 예식 의상을 넘어 예술성과 독창성을 갖춘 패션 작품으로 표현하며 한국 웨딩패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현지 반응도 이어졌다. 런웨이에 웨딩드레스가 등장할 때마다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으며, 현지 바이어와 패션 관계자들 역시 컬렉션에 관심을 나타냈다. ㈜레비크 박세경 총괄이사는 현지 바이어와 패션 관계자들이 김미숙 디자이너의 컬렉션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여러 국가에서 참석한 인플루언서들도 현장 라이브 방송을 통해 컬렉션을 소개하고 인터뷰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패션쇼가 끝난 뒤에도 일부 참석자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모델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작품에 대한 관심을 이어갔다.


김미숙 디자이너는 이번 파리 컬렉션에 대해 “웨딩드레스는 단순한 의상이 아니라 한 사람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완성하는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웨딩패션 전문가로서 축적한 제작 기술과 디자인 철학을 파리 무대에서 선보이며 한국 웨딩드레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서양에서 시작된 웨딩드레스에 한국의 섬세한 기술력과 독창적인 미학을 더해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앞으로 레비크를 통해 한국 웨딩 패션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K-웨딩이 글로벌 패션 시장의 새로운 영역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레비크 컬렉션과 함께 한국 뷰티·전통산업도 소개 이번 파리 행사에는 레비크의 웨딩드레스 컬렉션과 함께 한국의 다양한 브랜드와 기업들도 참여했다. 하이엔드 비건뷰티 브랜드 오로라샤론과 레비크뷰티를 비롯해 ㈜월드베세토, ㈜닥터힐미, ㈜진자이코리아, ㈜한국장인인삼 등이 참여하며 한국 브랜드의 다양한 가능성과 가치를 알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장인인삼은 한국을 대표하는 특산품인 인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고 참석자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흑삼 전문기업 ㈜진자이코리아 역시 한국 흑삼의 특징과 관련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레비크 측에 따르면 행사 현장에서는 한국의 인삼과 흑삼 제품에 대한 질문과 호응이 이어졌으며, 한국의 다양한 브랜드를 소개하고 교류하는 기회도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김미숙 디자이너의 웨딩패션 컬렉션과 함께 K-뷰티와 한국 전통산업의 가치를 국제 무대에 소개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최근 K-팝과 K-드라마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K-패션과 K-뷰티의 영향력도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레비크의 파리 컬렉션은 K-웨딩이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분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미숙 디자이너는 앞으로도 레비크를 중심으로 글로벌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동 컬렉션에서 독자 브랜드로, 한국 웨딩명장의 오랜 경험과 철학을 담아 세계 무대에 나선 레비크가 글로벌 웨딩패션 시장에서 어떤 새로운 행보를 이어갈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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