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선택 시 친환경 경영 여부, ‘영향을 미친다’ 64.9%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지구온난화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지진·태풍·홍수 등 이상 징후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직장인들은 기후 위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5일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직장인 743명을 대상으로 2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기후 변화의 인식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의 93.6%가 기후 변화에 대해 ‘심각하다’고 인식했다. ‘매우 심각하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48.6%, ‘다소 심각하다’는 45%로 나타났다. 반면 ‘심각하지 않다’는 3.1%, ‘잘 모르겠다’는 3.4%로 조사됐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실감하는 원인은(복수 선택) ‘한파나 폭염 등으로 일상생활에서 체감해서’가 90.3%로 압도적으로 많이 꼽았다. 택했다. ‘언론 보도에서 심각하다고 지적해서’가 26.9%로 뒤를 이었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실감하지 못하는 원인에 대해 물었더니,(복수 선택) 56.3%는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적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이어 ‘한파나 폭염은 늘 있던 일이라’는 응답도 52.1%를 차지했다. 이밖에 ‘사회 문제에 관심이 없어서’라는 응답도 18.8%로 나타났다.
한국 직장인들은 일상생활에서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들어봤다. 응답자의 37.6%가 ‘일회용품 상품 줄이기’를 선택했다. ‘대중교통 이용’(30.1%), ‘에너지 절약’(19.7%),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는다’(9.6%) 순으로 답했다.
재직 중인 회사가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도 물었다.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2.6%로 가장 많았고, ‘재활용 상품 사용’이 30.8%로 두 번째로 많았다. ‘임직원에게 친환경 교육 실시’(13.2%), ‘온실가스 배출 감소’(12.5%), ‘친환경 기술 투자(10.9%)’ 등 다양한 의견도 있었다.
최근 외국에서는 기업이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는 이후로 사직서를 제출하는 ‘기후 퇴사’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직장을 선택할 때 친환경 경영이 얼마만큼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더니,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이 64.9%로 집계됐다. 반면, 응답자의 35.1%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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