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미군이 개인에게 나눠준 것 아냐…미군정 거쳐 한국 정부로 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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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마 데쓰오 와세다대 명예교수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사진 출처 : 본인 SNS) | 사진 제공: 서경덕 교수팀 |
한국이 일본보다 부유해졌으니 광복 당시 일본과 일본인이 소유했던 재산을 돌려줘야 한다는 일본 대학 명예교수의 주장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억지 주장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19일 서 교수에 따르면 아리마 데쓰오 와세다대 명예교수는 지난 13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한국의 경제적 수준을 언급하며 종전 당시 일본과 일본인이 한반도에 보유했던 재산을 반환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아리마 교수는 “종전 후 일본과 일본인이 소유한 자산이 미군에 의해 현지 조선인에게 무상으로 주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재산 처리가 전쟁으로 인해 재산 소유권이 침해돼서는 안 된다는 국제법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아리마 교수의 주장이 당시 재산 처리 과정을 잘못 설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며 “미군이 조선인 개개인에게 나눠준 것이 아니라 미군정을 거쳐 한국 정부로 이양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리마 교수는 해당 재산이 한국인 개인에게 무상으로 분배됐다는 주장을 근거로 반환을 요구했지만, 서 교수는 해방 이후 미군정과 한국 정부 사이의 재산 이양 과정을 들어 이를 부정한 것이다.
아리마 교수의 과거 일본군 위안부 관련 발언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그는 2021년 자신의 SNS에 위안부가 일본군 병사들에게 고마워해도 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비판을 받았다.
같은 해 7월에는 위안부가 자발적인 계약 관계에 있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책을 출간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서 교수는 이러한 과거 행적을 언급하며 아리마 교수가 한국과 관련한 역사 문제를 지속적으로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본의 명문 와세다대 교수이자 지식인이 한국에 대한 열등감에 사로잡혀 역사 왜곡을 일삼고 있는 건 국제적 망신을 자초한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한국이 일본보다 더 부유해진 걸 부러워만 하지 말고, 왜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역사적 반성부터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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