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교수 “한복과 한푸는 엄연히 다른 의상…외국인 관광객 혼동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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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복궁에서 한 중국 인플루언서가 한푸를 입고 "한국에 왔다. 전 세계에 중국 문화를 알리자"는 영상을 촬영 (출처 : SNS 캡쳐) | 사진 제공: 서경덕 교수팀 |
중국 전통의상인 한푸를 입고 경복궁을 방문한 중국인 인플루언서가 “전 세계에 중국 문화를 알리자”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한복과 한푸를 혼동할 수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서 교수는 최근 누리꾼들로부터 관련 제보를 지속적으로 받았다며, 한 중국 인플루언서가 한푸 차림으로 경복궁을 방문해 촬영한 영상을 SNS에 올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인플루언서는 영상에서 “한국에 왔다. 전 세계에 중국 문화를 알리자”고 말했다.
최근 경복궁에서는 한푸를 입고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웨이보와 샤오홍슈 등 중국 SNS뿐 아니라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도 관련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서 교수는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자국의 전통의상을 입는 행위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 곳곳을 여행하면서 자신들의 전통의상을 입고 다닐 수는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한복과 중국의 한푸는 엄연히 다른 의상인데, 외국인들이 한푸를 한국의 전통의상으로 착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경복궁을 배경으로 한푸를 소개하는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하는 상황을 우려했다.
서 교수는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경복궁에서 한푸를 입고 촬영한 영상을 자신의 SNS에 게시하는 행위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그는 “이제부터라도 중국 인플루언서들은 경복궁에서 이러한 행위를 멈춰야만 한다”며 “무엇보다 타국의 역사와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기본적인 ‘글로벌 매너’부터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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