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환영 행사에 ‘도요토미 히데요시’ 등장…서경덕 “이순신은 안되고?”

마성배 기자 / 2026-09-17 08:13:29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촌 환영 공연서 도요토미 등장…서경덕, 조직위에 항의 메일
도쿄올림픽 당시 이순신 문구 현수막 철거 거론…“이중적 잣대, 공식 사과해야”
▲이번 아시안게임 선수촌 환영 행사에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등장시킨 공연 장면 (출처 : SNS) | 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촌 환영 행사에서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등장하는 공연이 펼쳐지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대회 조직위원회에 항의했다. 2021년 도쿄올림픽 당시 한국 선수단이 이순신 장군의 발언을 차용한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철거한 사례와도 배치된다.

서 교수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공연은 지난 15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촌 환영 행사에서 진행됐다. 공연에는 일본 전국시대 인물이자 1592년 조선을 침략해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등장했다.

서 교수는 조직위에 보낸 메일에서 “도요토미는 1592년 조선을 침략해 임진왜란을 일으켜 동아시아의 평화를 깨트린 인물”이라며 “이번 아시안게임은 아시아 최대의 평화와 화합을 내건 대회라는 점에서 이번 공연은 적절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21년 도쿄올림픽 당시 한국 선수단 숙소에 내걸렸던 이순신 장군 관련 현수막을 비교 사례로 들었다.

당시 대한체육회는 선수촌 건물 외벽에 이순신 장군의 발언을 차용한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후 일본 언론과 우익 단체 등이 해당 문구를 임진왜란과 연결된 정치적 메시지라고 주장했고, 현수막은 철거됐다.

서 교수는 이를 거론하며 “일본의 과거 행적을 돌아보면 더욱 납득하기 힘든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순신 장군은 안 되고 침략의 역사로 주변국에 큰 상처를 남긴 도요토미는 등장시킨 일본의 이중적 잣대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직위원회에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서 교수는 “이번 일에 관해 조직위원회는 반드시 공식 사과를 해야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역사에 관한 일본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서는 전 세계에 꾸준히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마성배 기자

마성배 기자

교육전문미디어, 교육뉴스, 공무원시험, 로스쿨, 자격시험, 대학입시, 유아·초중등교육, 취업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