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브라질, 교육 협력 본격화…AI·디지털 교육부터 유학생 교류까지 확대

마성배 기자 / 2026-07-28 08:10:03
교육 협력각서 체결…1966년 문화협정 이후 첫 교육 분야 공식 협력
한국어·포르투갈어 교육, 고등교육, AI·디지털 교육 협력 추진






한국과 브라질이 교육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각서(MOC)를 체결했다. 양국은 한국어·포르투갈어 교육을 비롯해 고등교육, 인공지능(AI)·디지털 교육, 유학생과 교원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본격화한다.

교육부는 27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브라질 교육부와 '교육 분야 협력에 관한 협력각서(MOC)'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각서는 1966년 체결된 '대한민국 정부와 브라질 연방공화국 정부 간 문화협정' 이후 교육 분야 협력과 발전을 공식화한 첫 국가 간 문서다.

협력각서에는 양국 교육기관 간 교류 확대와 기초·직업·고등교육, 학술·연구 협력, 한국 내 포르투갈어 교육과 브라질 내 한국어 교육 활성화, AI와 디지털 교육 정책 협력 등이 담겼다. 특히 교육 데이터 활용과 개인 맞춤형 학습 시스템, 교사와 학교 운영을 지원하는 디지털 도구, 교육평가 시스템 등 미래 교육 분야에서도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은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의 지난 2월 국빈 방한을 계기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 이후 협력 범위를 넓혀왔다. 교육부는 브라질 내 한국어 교육 수요가 증가하고 국내 브라질 유학생도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협력이 교육 분야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온라인과 방과후 과정을 중심으로 309개 학교에서 1886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으며, 국내 브라질 유학생은 올해 기준 366명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이번 협력각서 체결이 양국의 미래세대 교류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한국의 교육정책 경험을 중남미 국가와 공유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브라질과의 협력을 계기로 중남미 지역과의 교육 협력 네트워크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한국과 브라질은 서로 지구 반대편에 있지만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미래를 물려주고자 하는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양국이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아이들이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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