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양갈비부터 우즈베크 샤슬릭까지…서울 광희동서 24일 ‘5개국 미식축제’

서광석 기자 / 2026-10-21 08:00:45
서울신용보증재단·중구, ‘2026 광희로드 페스타’ 개최…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러시아·조지아·한국 음식도 즐겨…250여 개 점포 밀집한 중앙아시아거리서 진행
골목 도슨트 투어·중앙아시아 문화체험 운영…키링·키캡 선착순 무료 증정

 








몽골의 양갈비와 우즈베키스탄의 샤슬릭, 러시아의 나폴레옹 케이크까지 서울 도심에서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미식축제가 열린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인근 광희동 골목이 오는 24일 하루 동안 세계 각국의 음식과 문화를 경험하는 축제 공간으로 바뀐다.

서울신용보증재단 명동종합지원센터는 서울 중구와 함께 2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 일대에서 '2026 광희로드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축제 장소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인근 을지로42길과 44길, 마른내로 일대다. DDP에서 걸어서 약 3분 거리에 있으며, 주변에는 외국 음식점과 식자재점, 한국의 오래된 음식점 등 250여 개 점포가 밀집해 있다.

이번 행사는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가 새로운 상권 브랜드인 '광희로드'를 선보이는 첫 축제다. 광희로드는 과거 동서양의 음식과 문물이 오갔던 실크로드에서 착안해 '서울 도심 속 미식 실크로드'라는 의미를 담았다.

방문객들은 별도의 해외여행 없이 골목을 걸으며 다섯 나라의 음식문화를 접할 수 있다.

몽골 음식으로는 양갈비, 우즈베키스탄 음식으로는 고기를 꼬치에 끼워 구운 샤슬릭이 소개된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디저트인 나폴레옹 케이크도 맛볼 수 있다.

조지아의 와인과 함께 한국의 국밥, 설렁탕, 삼겹살 등도 축제의 미식 콘텐츠에 포함됐다. 중앙아시아 음식점과 한국의 오래된 식당이 공존하는 광희동 골목의 특성을 그대로 활용한 구성이다.

음식을 맛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골목에 얽힌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축제 현장에서는 지역의 대표 음식점과 음식문화를 소개하는 미식지도 '광희스토리'를 배포한다. 광희동의 역사와 골목 이야기를 함께 담은 이 지도에는 여러 나라에서 공통으로 즐기는 만두와 발효음료, 차 문화 등이 소개된다.

중앙아시아 음식에 사용되는 향신료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방문객들은 지도를 따라 이동하면서 음식점의 위치뿐 아니라 각 나라의 식문화와 지역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광희동 골목을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시민을 위한 해설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광희로드 도슨트 투어'에서는 해설사와 함께 거리를 걸으며 상권의 역사와 대표 가게들을 둘러본다. 투어는 하루 한 차례, 10명 안팎으로 운영되며 참가 희망자는 전화로 사전 신청해야 한다.

중앙아시아 문화체험 부스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는 몰입형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전통문양을 활용한 기념품도 제공된다. 키링과 키캡 등 광희로드 굿즈를 선착순으로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중구는 이번 축제를 통해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의 음식점과 지역 상점들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광희동은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 몽골 등 여러 나라의 음식점과 식자재점이 모여 있는 지역이다. 외국 식문화와 한국의 오래된 상점들이 같은 골목에서 영업한다는 점이 다른 상권과 구별되는 특징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지역 특성을 활용해 광희동을 미식과 문화가 결합한 상권으로 육성하는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희로드 페스타 역시 이 사업과 연계해 진행된다. 대형 상업시설을 중심으로 방문객이 몰리는 동대문 일대에서 인근 골목상권으로 발길을 연결하는 것도 행사 운영의 주요 목적이다.

한대현 서울신용보증재단 명동종합지원센터장은 "2026 광희로드 페스타는 '서울 도심 속 미식 실크로드' 광희로드의 매력을 시민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DDP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골목 곳곳에서 여러 나라의 맛과 문화를 즐기고, 이러한 발걸음이 지역 상인들의 활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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