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4km 무박2일 걷기와 다양한 자살예방 프로그램 진행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지난 7일, 사회복지법인 생명의전화와 KBS한국방송이 공동 주최한 ‘제19회 생명사랑 밤길걷기’ 캠페인이 서울에서 개최됐다.
이번 캠페인은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을 기념하며,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밤길걷기’는 자살예방의 의미를 담아 밤의 어둠을 뚫고 희망으로 나아가는 상징적인 행사로, 참가자들은 두 가지 코스인 7.2km와 35.4km 중 하나를 선택해 걷기에 동참했다.
특히 35.4km 코스는 자살률에 기인한 숫자로, 참가자 354명이 서울 중심지를 걸으며 생명을 밝히는 걸음을 실천했다. 이들은 무박2일 동안 걸음을 이어가며 캠페인의 의미를 널리 알렸다.
<35.4km 출발 사진>
행사장에서는 참가자들을 응원하는 다양한 공연과 자살예방 프로그램 부스도 운영됐다. 조우종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으며, 생명의전화 홍보대사 박지헌과 가수 제이세라가 축하공연을 펼쳤다. 서울예술고등학교 학생들도 무대에 올라 청소년을 대표해 캠페인에 동참했다.
사회복지법인 생명의전화 임혜숙 이사장은 이번 캠페인이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자살자 유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생명의전화는 앞으로도 생명존중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사랑 밤길걷기는 지난 2006년 시작해 현재까지 19회째 이어온 캠페인으로, 누적 33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참여해왔다. 생명의전화는 미국자살예방재단의 ‘OUT OF THE DARKNESS COMMUNITY WALKS’ 캠페인을 한국에 도입해 자살예방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등 다양한 기관과 기업들이 후원과 협찬을 아끼지 않으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