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제 평가 주기, ‘반기별’이 가장 적절
Z세대, 성과 중심 평가 선호…“명확한 기준 필요”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Z세대 구직자 10명 중 7명은 연공서열보다 성과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레벨제’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는 내부 경쟁 심화와 평가 기준의 불명확성을 이유로 반대 의견을 보였다.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859명을 대상으로 ‘레벨제(성과 중심의 레벨 기반 평가제)’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가 레벨제 도입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 의견을 보인 응답자는 28%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레벨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구직자들은 가장 큰 이유로 “성과 중심의 공정한 평가”(43%)를 꼽았다. 이어서 “연차와 무관한 빠른 승진 기회”(41%)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수평적인 조직문화 형성(11%), 커리어 성장 가시성 확보(5%) 등의 이유도 언급됐다.
반면, 반대 입장을 보인 구직자들은 “내부 경쟁 심화 우려”(42%)를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이어서 “단기 성과만 강조될 가능성”(25%), “평가 기준 모호”(20%) 등이 주요 반대 이유로 꼽혔다. 또한 협업과 창의적 업무를 저해할 가능성(12%)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레벨제를 도입할 경우 가장 적절한 평가 주기로는 ‘반기별’(32%)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서 ‘분기별’(24%), ‘연도별’(22%), ‘월별’(22%)이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다.
평가 방식에 대한 의견도 엇갈렸다. “객관적인 수치 기반 평가”(53%)가 가장 공정한 방식이라는 응답이 과반을 차지했으며, “동료 및 상사의 다면 평가”(20%)가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자율 목표 설정 및 달성 여부 평가”(15%), “AI·데이터 기반 성과 분석 시스템 도입”(11%)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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