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평생직장은 옛말, 조건 좋으면 이직 가능”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20-12-17 13:53:00
‘MZ 세대’ 구직자 61.5% 첫 직장에서 정년 퇴임을 목표로 하지 않아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급변하는 사회에서 평생직장의 개념도 퇴색되고 있다. 특히 20~30대 ‘MZ세대’ 신입 취업준비생의 경우 10명 중 6명 이상은 첫 직장에서 정년까지 다니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20~30대 ‘MZ 세대’ 구직자 611명을 대상으로 ‘첫 직장에서 정년 퇴임을 목표로 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61.5%가 ‘목표로 하지 않는다’라고 응답했다.
전공별로 살펴보면, ‘예체능계열’이 73.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이어 ▲인문어학계열 69.4% ▲경상계열 63.6% ▲사회과학계열 62.1% ▲이공학계열 61.1% ▲의약학계열 40.9% ▲법학계열 38.5% 등의 순있다.
전공별 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의약학과 법학은 상대적으로 전문직 진출이나 업계 특성으로 인해 정년을 목표로 하지 않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연령대별로는 20대 63.9%가 “첫 직장에서의 정년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라고 답해 30대 48.4%보다 훨씬 더 높았다.
반면 목표 여부와 관계없이, 첫 직장에서 정년까지 다닐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구직자는 전체 응답자의 27.5%에 불과했다.
그럼 20~30대 구직자의 경우 왜 첫 직장에서 정년까지 다니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을까?
이에 대해 55.8%(복수응답)는 ‘더 좋은 조건의 회사로 이직할 생각이라서’라고 응답했고, 다음으로는 ‘실제로 정년이 보장되는 회사가 거의 없어서’가 55.5%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직장 내 경쟁이 치열할 것 같아서’(18.1%), ‘중간에 싫증날 수도 있어서’(14.9%), ‘고용 유연화가 가속화될 것 같아서’(14.2%), ‘AI도입, 무인화 등으로 인력감축이 있을 것 같아서’(13.3%) 등의 이유를 밝혔다.
특히 이들이 첫 직장에서 근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기간은 평균 3.3년으로 집계됐다.
첫 직장에서의 근무가능 기간은 ‘3년’(35.4%), ‘2년(24.6%), ‘5년’(16.7%), ‘1년(9.5%), ‘4년(6.1%) 등의 순으로, 10명 중 7명(69.5%)이 3년 이하로 생각하고 있었다.
한편, MZ세대 신입 구직자들이 첫 직장으로 가장 가고 싶은 기업유형으로는 ‘직무 전문성을 기르고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는 기업’이 26.5%로 1위였다. 이어 ‘상사, 동료의 능력과 인성이 좋은 기업’(15.7%), ‘연봉이 높은 기업’(14.7%), ‘정년 보장 등 고용 안정성이 뛰어난 기업’(12.9%), ‘야근 등 초과근무 없고 워라밸이 지켜지는 기업’(11.9%), ‘성장 가능성이 밝고 비전이 뚜렷한 기업’(8.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반면, 첫 직장으로 가장 입사하기 싫은 기업 유형은 ‘상사, 동료의 능력과 인성이 나쁜 기업’이 32.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연봉이 적은 기업’(19.5%), ‘야근 등 초과근무 많고 워라밸이 없는 기업’(13.7%), ‘잦은 구조조정 등 고용 안정성이 낮은 기업’(10.8%), ‘직무 전문성 및 경험을 쌓을 수 없는 기업’(6.5%), ‘성장이 정체되고 비전이 없는 기업’(5.7%), ‘수직적이고 강압적인 문화의 기업’(5.1%)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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