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내년이 더 암울할 듯, 기대되는 업종은 의료·바이오·제약업”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20-12-16 13:56:00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취업준비생들에게 2020년은 코로나로 그 어느 해보다 가혹한 한 해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취업준비생들의 경우 올해 취업 시장에 대한 암울함은 2021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하며 기대감을 낮췄다.
 
최근 잡코리아(대표이사 윤병준)와 알바몬이 올해 구직활동을 한 신입직 취업준비생  3,588명을 대상으로 ‘2021  취업 시장 기대감’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취준생 10명 중 6명 정도가 내년 취업 시장이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취업준비생 상당수는 올해 취업준비를 하면서 힘들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많이 힘들었다’라는 응답이 77.8%, ‘조금 힘들었다’라는 답변이 18.2%로 응답자의 96.0%가 취업준비가 힘들다고 밝혔다. 반면 ‘힘들지 않았다’라는 취준생은 1.2%로 소수에 그쳤다.
 
올해 취업활동이 힘들었던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이슈 등 채용을 하는 기업들이 줄어서’라는 응답이 63.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음으로 ▲언택트 채용전형 등 취업준비가 막막하고 어렵게 느껴져서 13.2% ▲계속되는 서류·면접 전형 탈락으로 자신감이 떨어져서 9.4% ▲입사 희망기업이 올해 채용을 진행하지 않아서 7.9% 등이었다.
 
실제 이들 취준생 중 69.0%는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취업경기 악화 등으로 인해 취업 포기를 고민한 적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취준생들이 꼽은 2021년 취업 시장에서 비교적 채용을 많이 할 것 같은 업종(복수응답)으로는 ‘의료·바이오·제약업(37.7%)’를 1위로 꼽았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의료·바이오·제약분야의 인재채용 역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는 취준생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2위는 ‘IT 및 게임업종’이 응답률 31.5%로 뒤를 이었고, 3위 전기전자·자동차업(19.2%), 4위 유통·물류·도소매업(13.9%), 5위 화학·에너지업(12%) 등이 내년 채용이 기대되는 업종 5위 안에 올랐다.
 
이 외에도 △광고·홍보·컨텐츠 관련 업종 11.9% △건설·중공업 10.2% △금융업 9.4% 순이었다.
 
반면 ‘섬유·패션업(3.3%)’, ‘신문·출판·방송(3.8%)’, ‘여행·호텔·항공업(4.2%)’ 등은 상대적으로 취준생들의 채용 기대감이 낮은 업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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