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7급 PSAT 모의평가가 실시되었다. 가장 큰 관심은 ‘5급 공채 PSAT와 민경채 PSAT와 어떻게 다른가’일 것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다른 시험과 유사하다면 5급 공채나 민경채를 대비하는 방법으로 학습하면 된다. 상황판단 영역에서는 ‘적용’에 관계된 문항이 72% 정도로 50% 내외인 다른 시험에 비하여 출제비율이 높았다.
왜 ‘적용’이 강조되었는지 실제 기출문항 제시문에서 힌트를 얻어보자.
2011년 5급공채및견습직원선발 상황판단영역 발책형 23번의 일부
정책실무계증(중앙부처 5급 사무관)은 문제해결 능력과 전문가 의식을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으로 인식하고 있다. ~ 실무집행계층(중앙부처 6급 주무관 이하)은 정보수집처리 능력과 세밀한 일처리 능력을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으로 생각한다.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7급은 정보수집처리 능력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정보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능력은 상황을 파악하고 그 상황에 필요한 법규정, 지침 등의 기준을 찾아서 적절하게 ‘적용’하는 것이다. ‘적용’에서는 사례 또는 상황별로 적용해야 하는 기준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기준을 이해하는 것보다 기준을 적용할 수 있도록 정리하거나 가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3번 문항을 살펴보자. 해당 문항은 A청구와 B청구의 ‘관할법원’을 찾는 문항이다. 제시문에서 중요하게 살펴야 하는 것은 법원의 종류와 각 법원의 관할범위이다. 실제 법원의 계층적 구조나 소송물 종류 등은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 민사소송 1심 법원은 지방법원, 지방법원지원, 시⋅군법원이고, 각 법원의 관할은 지역(지방법원 vs 지원), 소송물(지방법원/지원 vs 시⋅군법원) 기준으로 구별된다는 점과 금전지급청구의 소는 원고의 주소지를 관할하는 법원에서도 재판이 가능하다는 점, 3천만 원 이하인 경우 시⋅군법원이 전담하여 재판한다는 점을 파악해야 한다. 이에 맞춰 <상황>을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 A청구는 금전지급청구소송이고 3천만 원 이하로 시⋅군법원에서 전담하여 재판한다. 금전지급청구소송이므로 원고 주소지를 관할하는 법원도 재판할 수 있어, 양산시법원 뿐만 아니라 김포시법원에서도 재판할 수 있다.
다시 정리하면 <상황>에서 각 청구를 ① 금전지급청구 외의 소송, ② 금전지급청구소송&3천만 원 초과, ③ 금전지급청구소송&3천만원 이하로 구별하고 해당법원을 찾는 것이다. 3번 문항은 ‘적용’의 전형적인 유형이다.
3번 외에도 암호규칙을 적용하는 문항, 공식을 적용하여 결과값을 도출하거나 선택기준에 맞는 대상을 선정하는 문항, 게임규칙을 적용하여 결과를 찾아내는 문항 등 ‘적용’에 관련된 문항이 많이 나왔다. 그 외 수학적 상식을 실마리로 문제를 해결하는 수리퍼즐형 문항도 5문제나 출제되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모의평가 시험의 난이도는 5급 공채보다는 쉽고, 민경채보다는 어려웠다. 따라서 민경채를 기본문항으로 접근하고, 5급 공채까지 학습할 필요가 있다. 출제 포인트가 다른 시험에 비해 ‘적용’이 많이 나타나므로 기본을 탄탄하게 다지는 과정이 중요하다. 무턱대고 기출문항부터 접근하는 것보다는 상황판단 문항 접근법, 유형분류 등 기본적인 이론부터 학습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다.
논리와비판연구소에서는 PSAT 학습의 기초체력을 충실하게 다질 수 있는 기본이론 교재 3종을 발간하였다. PSAT을 학습하면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것, 외워야 하는 것, 풀어야 하는 것만 모아놓은 것으로 실제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학습자의 편의를 위하여 무료강의도 제공하고 있다.
※ 7급 PSAT 모의평가가 11/23~25에 거쳐 진행되었다. 영역별로 각 문항도 공개되어 있으므로 수험생 여러분들은 반드시 영역별로 문항을 확인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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