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 시행, 7급 PSAT 모의평가 전문가 총평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20-12-02 09:48:00

인사혁신처 시행, 7급 PSAT 모의평가 전문가 총평
논리와비판연구소
 
2021년부터 실시되는 7급 공채 PSAT를 준비하려는 수험생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것이라 예상된다. 11월 23~25일까지 진행된 7급 공채 PSAT 모의고사 문항 분석 결과 전체적인 과목별 난이도는 5급 공채보다는 쉽지만 5·7급 민경채 시험보다는 어려운 수준으로 분석하였다. 영역별로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7급 PSAT 모의고사의 난이도는 5급 공채쪽에 조금 더 가까운 것으로 평가된다
 
언어논리 영역의 경우 기존에 공개된 예시문항과 마찬가지로 규정을 소재로 한 문항이 출제되었다. 일견 상황판단 영역과 비슷해 보인다는 의견이 있으나, 상황판단에서 ‘판단’할 것을 요구하는 것과는 달리 개정법과 기존법의 차이에 대한 ‘이해’를 묻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문서작성법, 긴급재난지원금 등 실제 실무 과정에서 다룸직한 지문들이 다수 출제되었다. 5급 공채나 민경채와 비교해보면 소재는 약간 차이가 있었지만, 출제 유형은 기존에 진행된 5급 공채나 민경채와 비슷하다고 평가된다. 5급 공채에 비해서는 정보량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 다행이나, PSAT 언어논리에 익숙하지 않은 수험생들에게는 쉽지 않은 난이도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해석 영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다른 영역에 비해 수험생의 부담이 가장 큰 과목이었다. 단순하게 산수 계산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단 한 문제 뿐이었고, 문제로 제시된 자료의 올바른 해석과 각 자료의 핵심사항을 파악해서 풀어야 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되었다. 비록 5급 공채 시험에 비해 자료의 수치값 자체는 단순하고, 복잡한 계산이 필요한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다는 점이 다행스럽기는 하다. 그러나 처음 PSAT라는 시험에 도전하는 7급 수험생은 자료해석 핵심 사항에 대한 이해와 연습이 충분치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실제 시험을 위해서는 5급 공채 수준에 대한 학습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상황판단 영역은 5급 공채나 민경채에 비하여 ‘적용’에 관련된 문항이 많이 나왔다. 이는 7급 공무원의 주업무가 ‘실무집행’이라는 측면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규정형 뿐 아니라 지문형, 공식형, 단서형에서도 주어진 기준을 상황에 적절하게 적용할 수 있다면 답을 찾을 수 있는 문항이 많이 나왔다. 수학적 실마리를 이용하는 수리퍼즐형 문항의 비율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상황판단 영역을 해결하는데 필요한 기본들을 알고 있다면 어려운 난이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처음 PSAT를 접한 학습자들은 상황판단의 낯설음 때문에 많이 당황했을 것이다.
 
7급 PSAT 모의평가는 기존 5급 공채나 민경채와 유사하지만 소재나 출제포인트에서 다른 면이 있다. 1회로 실제 시험 경향을 예상하는 것도 어느 정도 무리가 있다. 그리고 기출유형이 정해진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무엇보다 PSAT 기본실력을 견고하게 다져야 한다. 그리고나서 민경채와 5급 공채 기출문항을 충분히 연습하여야 한다.
 
논리와비판연구소에서는 PSAT 학습의 기초체력을 충실하게 다질 수 있는 기본이론 교재 3종을 발간하였다. PSAT을 학습하면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것, 외워야 하는 것, 풀어야 하는 것만 모아놓은 것으로 실제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학습자의 편의를 위하여 무료강의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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