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채용시장은 코로나로19로 ‘암울’, 원격·재택근무 확대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20-12-01 17:02:00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올해는 코로나19로 많은 것이 변한 한 해였다. 특히 코로나19가 채용시장에 미친 영향은 아주 컸다.
 
그럼 올해 채용시장의 이슈는 무엇일까? 최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기업 485개사에 ‘2020년 채용시장 이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44.5%(복수응답)가 ‘채용 규모 축소’를 꼽았다.
 
이는 장기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로 채용을 섣불리 진행하기 부담스러웠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는 ‘원격·재택근무 확대’가 40.2%로 2위에 올랐고, ▲비대면 채용 확대 23.7% ▲주 52시간 근무 정착 21.6% ▲유연근무제 확대 19.8% ▲최저임금인상 18.8% 등의 순이었다.
 
또 올해 채용시장의 변화는 2021년 상반기 채용시장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았다.
 
내년에도 역시 ‘채용 규모 축소’(34%, 복수응답)를 가장 큰 이슈로 보고 있었으며, ‘원격·재택근무 확대’ 30.1%, ‘비대면 채용 확대’ 24.3%, ‘주 52시간 근무 정착’ 21.4%, ‘유연근무제 확대’ 20.8% 등의 순이었다. 즉 인사담당자들은 코로나19의 여파가 2021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응답 기업 10곳 중 1곳(13.6%)은 올해 채용 시 ‘언택트 채용과정’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위험으로 ‘비대면’이 화두가 되면서 ‘화상면접’(74.2%, 복수응답) 도입이 가장 많았다.
 
‘2021년 고용전망’에 대해서는 응답한 기업의 절반 가까이인 49.9%가 ‘올해와 비슷한 규모로 채용 진행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채용을 줄일 계획’(16.9%), ‘채용을 아예 하지 않을 계획’(9.9%)인 기업도 상당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채용을 늘릴 계획인 기업은 23.3%였다. 올해 채용 규모가 크지 않았음에도 고용 규모를 올해처럼 유지하거나 줄일 예정인 기업이 다수로, 전반적으로 내년 채용시장도 침체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대해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활동 감소 및 불확실성 증가가 전 세계 노동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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