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폭풍, 아르바이트 구하기도 하늘의 별따기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20-09-30 09:57:00

 
아르바이트 구직자 10명 중 8명 “이전보다 알바 구하기 어려워졌다”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알바몬(대표 윤병준)이 아르바이트생과 아르바이트 구직자 4,37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아르바이트 구직난’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약 10명 중 8명이 “코로나19로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이전보다 많이 어려워졌다”라고 응답했다.
 
아르바이트 구직자 83.6%(1,977명)가 ‘전보다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어려워졌다’라고 답한 것이다. 반면, ‘별 변화가 없다’라는 응답은 14.3%에 그쳤으며, ‘전보다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쉬워졌다’라는 응답은 2.1%에 불과했다.
 
또 아직 아르바이트를 구하고 있는지 그 이유를 묻는 말에는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부족해서’라는 응답이 61.4%(복수응답 결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시급, 근무지, 아르바이트 종류 등 내가 원하는 아르바이트가 별로 없어서’라는 응답이 54.6%로 2위에 올랐다.
 
이밖에 △아르바이트 경력이 별로 없어서(32.6%) △내가 그다지 적극적으로 아르바이트를 구하고 있지 않아서(16.6%) △내가 부족해서(12.3%) △막상 면접을 보면 서로 원하는 바가 달라서(9.7%) △나도 이유를 모르겠다(8.0%) 등의 응답도 있었다.
 
이런 아르바이트 구직난은 이미 아르바이트를 하는 아르바이트생들도 체감하고 있었다. 아르바이트생 2,397명에게 현재 아르바이트를 그만둘 의향이 있는지에 관해 묻자, 57%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31.8%는 ‘새로운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지 않는 한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답하는 등 88.8%에 이르는 아르바이트생이 현재 아르바이트를 유지할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알바몬은 “코로나19 이후 알바구직난이 알바생들의 퇴사 의지를 잠재운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아르바이트 구직자들은 아르바이트 구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조건(복수응답)으로 ‘근무지까지의 이동 거리, 동선’을 꼽았다.
 
조사 결과 아르바이트 구직자 69.3%가 ‘근무지까지의 이동 거리, 동선이 적절한가’를 아르바이트 구직의 주요 조건으로 살펴본다고 응답했다.
 
이어 2위는 ‘최저임금은 보장하는 아르바이트인가(34.4%)’가, 3위는 ‘시급을 많이 주는 아르바이트인가(27.0%)’가 각각 차지했다. 이외에 ‘부당대우 없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가(24.3%)’, ‘스트레스가 적거나 업무량이 적당한 일인가(23.5%)’도 구직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구직 요건이었다.
 
알바몬 홍보팀 변지성 팀장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어쩔 수 없이 아르바이트 구직에 나서고는 있지만, 너무 긴 시간, 동선에 거쳐 아르바이트에 나서기는 부담스러운 구직자들이 근거리 아르바이트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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