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 채용시험 노하우 공유 등 적극행정 우수사례 발표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20-09-03 12:19:00
3일 차관회의에서 역학조사관 신속 채용·재택근무 의무화 등 소개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인사혁신처(처장 황서종)는 3일 차관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공직사회가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역학조사관 등 핵심 방역인력을 신속히 채용하고, 전 부처 교대제 재택근무 의무화 등의 내용을 소개했다.
먼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효율적 인사관리를 시행했다. 공무원 채용·보수·재해심사 등 전 분야에 걸쳐 인사 관련 절차와 기준 등을 간소화해 핵심 방역 인력이 적시 충원될 수 있도록 했다.
부처 간 긴밀한 사전 협의로 역학조사관과 보건연구사 등의 채용 소요기간을 3~4주 단축하여 빠르게 진행했다. 또한, 역학조사관의 연봉 상한 범위를 확대하여 많은 인재가 지원하도록 했다.
격무에 시달리며 헌신하는 일선 공무원들에게는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수당과 성과급 지급 확대 등의 처우를 개선했다.
인사혁신처는 “코로나19 대응 업무로 입은 공무상 재해에 대해 우선 심사하고, 신속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고 후유증 극복을 위한 맞춤형 심리상담도 강화해 사기 진작을 도모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사혁신처는 많은 기관이 채용시험 진행에 곤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수험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방역 대책을 포함하는 시험 매뉴얼을 수립하고, 공공부문 최초 공채 시험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다.
인사혁신처는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가 담긴 시험 매뉴얼을 타 기관에 전수해 다른 시험이 안정적으로 시행되는 계기를 제공하였을 뿐 아니라, 시험을 통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지원했다.
더욱이 인사혁신처는 특정직 및 공공기관 대상 워크숍과 협의체 운영, 인사행정 국제회의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K시험방역 사례를 국내·외 기관에 전파했다. 국회와 경찰청, 삼성 등 30여 개 기관에 대해서는 시험 당일 현장 견학과 함께 시험방역 매뉴얼 제공, 유선 컨설팅 등을 통해 K시험방역 노하우를 제공하여 채용시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청사에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공직사회 코로나19 확산 위험에 맞서 공직사회 내 거리두기를 위한 선제적 복무관리를 추진했다.
근무 밀집도 분석을 위해 교대제 재택근무 의무화를 실시하고, 공직사회 재택근무를 활성화하고 점심시간 시차 운영과 하계휴가 분산 운영 등을 최초로 실시했다.
이밖에 코로나19 상황 장기화로 현장 공무원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적정한 휴식권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했다.
인사혁신처는 “대체휴무 사용기한을 기존 1주에서 6주로 확대하고, 방역 담당 공무원 등은 당직 편성에서 한시적으로 제외하도록 했다”라며 “퇴근과 출근 사이 최소 9시간 이상 휴식 시간이 보장되도록 출근 시간 범위를 확대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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