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국내 유일의 미국식 로스쿨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이 지난 2월 미국에서 시행된 변호사 시험에서 23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이 중 22명은 미국 워싱턴 D.C. 변호사 시험에, 한 명은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미국 변호사 시험은 매년 2월과 7월 두 차례 치러진다.

국내 최초 미국식 로스쿨을 표방하며 2002년 개원한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전체 졸업생 중 70%가 넘는 457명의 미국 변호사 시험 합격자를 배출했다.

특히 비영어권 국가 출신 졸업생이 미국 내 로스쿨이 아닌 순수 국내 법학 교육만으로 이 정도의 합격률을 기록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더욱이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졸업생들의 경우 뛰어난 실무 능력 또한 유명하다.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재학 기간 국내·외 로펌, 기업, 정부 기관, NGO 등 인턴쉽을 통해 이론적 지식을 실무에 반영하는 능력을 동시에 배양하고 있다”라며 “국내·외 모의재판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다수 입상한 실적을 자랑하고 있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국제법 분야 명문 로스쿨로 평가되는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교과 과정은 미국 로스쿨과 거의 동일하며, 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된다. 교수진 또한 미국 변호사 출신들로 구성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변호사 시험 합격자 중 네팔 국적의 샤라드 샤르마(Sharad Kumar Sharma) 졸업생은 “로스쿨 3년 생활과 미국 변호사 시험 합격 발표가 나는 순간까지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교수님들의 헌신, 선배와 동기들의 기도와 응원으로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다”라며 “(향후) 다양한 곳에서 국제법 관련 경험을 쌓은 후, 본국인 네팔로 돌아가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곳에서 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합격자인 차드 국적의 에릭 그등(Eric Guedeng Ledjebgue) 졸업생은 “불가능할 것 같은 도전을 가능하도록 만들어준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이곳에서 배운 전문적인 지식으로 내 고국인 차드를 변화시키는 일에 헌신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에릭 엔로우(Eric Enlow)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원장은 “국내 유일의 미국식 3년 과정의 로스쿨인 우리 대학원에서 지속적으로 미국 변호사를 배출함으로 인해 국내 법률 시장에서 증대되고 있는 외국 변호사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라며 “또한, 이미 변호사로 활동 중인 졸업생들의 평가도 우수하여 법률 시장에서 그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