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지방직 9급 공무원시험 국어 기출문제 총평_오대혁 강사
김민주
gosiweek@gmail.com | 2020-06-16 10:25:00
2020년도 전 과목 중에서도 국어과 문제는 그리 어렵게 출제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국가직 시험이 뒤로 미루어진 관계로 2020년에 새롭게 수험 생활을 시작한 수험생들이 첫 시험으로 지방직을 접하게 되어 어려웠을 수 있다. 대체로 국가직 시험을 보고 난 후에 보게 되는 지방직 시험은 조금 쉽게 다가서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순서가 바뀌었고, 코로나 정국에서 열띤 수험 생활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아 아마도 고득점을 받는 수험생들이 이전보다는 조금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공무원 시험은 상대평가이니 그들 내에서도 당락은 결정될 것이 당연하다. 당황하지 않고 실력을 제대로 발휘한 자는 성공할 것이다.
◆ 난도별 분석
난도 상: 4문제(한자 1, 비문학 2, 문학1)
난도 중: 10문제(어문규정 1, 한자 1, 비문학 5, 문학 3)
난도 하: 6문제(국문법 3, 어문규정 1, 비문학 1, 문학 1)
국문법이나 어문규정에서는 난도가 낮은 문제들이 주로 출제되었고, 비문학이나 문학 부분에서 난도가 비교적 높은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었다. 국어 문제가 대부분 고득점을 얻는 수험생들이 합격선에 가는 것으로 볼 때 비문학이나 문학 부분에서 평소 모의고사 문제풀이를 많이 한 수험생들이 수월하게 풀었을 문제들이다. 출제 영역에서 국문법이나 어문규정 영역에서의 출제 비중 저하가 몇 년째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그에 비해 문학과 비문학의 비중이 높아져 이 부분에 대한 학습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게 한다.
순풍에 돛을 단 듯 쉽게 풀리는 문제들. 그러나 문제는 몇 개의 복병들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꾸준하게 모의고사 문제를 풀었던 친구들은 국어에서 90점을 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쉬운 것도 실수를 연발하면 그게 실력이 돼버리는 것이다.
대체로 국문법이나 어문규정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공부하지만, 모의고사를 통해 문학이나 비문학, 한자 등도 꼼꼼하게 공부하고 실전 모의고사 풀이를 지속해야만 함을 확인하는 문제들이었다.
난도가 높은 문제가 4문제라 했는데, 이에는 우리말 어휘 ‘버리다’를 한자로 표기했을 때 맞는 것을 고르는 문제(정답은 投棄)나 쓰기 영역에서 신문기사의 마무리 표현과 같은 것은 실수하기가 좋았고, 독해의 추론 문제나 <봉산탈춤>의 내용 파악도 주의 깊게 살피지 않으면 실수하기가 좋았다.
모든 영역을 다 잘해야 좋은 성적을 얻고 합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세밀한 부분들도 정확하게 풀어냈어야 한다. 2020년 7월에 국가직 9급 시험이 있는데, 이전에 국가직은 문제 스타일에서 비문학과 문학 형태가 비중이 높았고 수능 스타일이라 순간적 실수가 타격을 가하곤 한다. 다양한 문제를 풀면서 대처 능력을 키우는 길만이 합격에 도달케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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