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36%가 준비…지난해보다 11.3%P 증가, 가장 많이 준비하는 시험은 9급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기업 채용이 연기되거나 축소되면서, 가장 안정적인 일자리인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이 늘고 있다.

 

공무원 시험의 경우 사기업과 비교하여 채용이 안정적이며, 시험이 취소될 가능성이 적은 것도 하나의 이유로 꼽히고 있다.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 대학생 및 졸업한 취업준비생 2,013명을 대상으로 ‘공무원 시험 준비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36%가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동일 조사 당시 24.7%에 비해 11.3%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또 ‘앞으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의향이 있다’라는 응답자도 49.1%로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반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의향이 없다’라는 응답자는 14.9%에 그쳤다.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한 ‘공시족’ 중에는 남학생(39.2%)이 여학생(33.9%)에 비해 높았다,

 

학년별로 살펴보면 1, 2학년 학생 중에서는 22.6%가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고, 3, 4학년은 37.1%가 공무원 시험에 뛰어들었다. 또 졸업한 취업준비생은 42.6%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었다.

 

전공계열별로는 ▲경상계열 42.1% ▲인문계열 41.4% ▲사회과학계열 39.9% ▲이공자연계열 33.3% ▲예체능계열 25.3% 등의 순이었다.

 

준비하고 있는 공무원 시험으로는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거나 준비할 계획인 응답자가 49.6%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7급 공무원 20.5% △소방·경찰공무원 등 기타 공무원 17.7%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방·경찰공무원을 준비하는 취준생은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등으로 인해 지난해에 비해 무려 6.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일하기 위해’라는 답변이 68.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노후에 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33.0%)’, ‘공무원이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해서(17.5%)’, ‘사기업에 비해 복지제도와 근무환경이 좋아 보여서(15.7%)’, ‘다른 진로를 결정하지 못해서(12.4%)’,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12.3%)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때 가장 힘든 점으로는 ‘경쟁이 치열하다’라는 답변이 응답률 73.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시험 기회가 많지 않다(37.5%)’, ‘공부가 어렵다(30.0%)’ ‘채용 규모가 적다(24.0%)’ 등이었다.

 

공무원 시험 준비 방법으로는(복수응답) ‘온라인 강의를 수강한다’라는 답변이 응답률 70.0%로 가장 많았으며, △독학 43.3% △오프라인 학원 수강 28.1% △스터디 20.4% 순이었다.

 

이밖에 하루 평균 공부하는 시간으로는 8시간 정도이 19.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10시간(19.0%), 6시간(12.4%), 5시간(9.3%), 7시간(8.1%) 등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공무원 시험 도전 기간은 ‘최대 2년까지 도전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45.9%로 가장 많았으며, △합격할 때까지 20.5% △최대 3년까지 19.2% △최대 1년까지 13.4% 도전하겠다는 응답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