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제9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70명 검사 임용…역대 최다 인원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20-05-11 15:01:00


공인회계사·변리사·한의사·약사 등 다양한 전문 경력자 임용, 비법학 전공자 60% 이상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제9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70명이 2020년 5월 11일 자로 신규검사에 임용됐다.
 
해당 검사들은 법원연수원에서 약 9개월간 검사로서의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교육과 훈련을 마친 후 일선 검찰청에 배치되어 본격적으로 검사로서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검사 인사의 경우 지난 2012년 4월 1일 자로 42명의 로스쿨 출신 검사(제1회 변호사시험 합격자)를 최초로 신규 임용한 이래, 처음으로 70명 이상의 로스쿨 출신 검사 신규 임용으로 역대 최대 인원이다.
 
법무부는 2012년 42명의 로스쿨 출신 검사 선발을 시작으로 2013년 37명, 2014년 35명, 2015년 39명, 2016년 39명, 2017년 38명, 2018년 47명, 2019년 55명, 2020년 70명 등을 신규 임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 검사 신규 임용에 대해 법무부는 “학업 성취도와 전문성 등을 검증하는 서류전형 및 실무기록평가를 거쳐, 공직관·윤리의식·균형감·인권의식 등을 심층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인성검사·3단계 역량평가·조직역량평가 등의 결과를 바탕으로 검사 적격자를 선발하였다”라며 “실무기록 평가 및 3단계 역량평가, 조직역량 평가 과정에서는 지원자의 인적 사항을 평가위원들에게 일체 비공개하는 방식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하여, 검사 선발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전문경력을 갖춘 신규 법조인을 양성하여 국민에게 질 높은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도입된 로스쿨 제도의 취지에 부응하여 전문 경력자(공인회계사나 변리사, 한의사·약사 등) 중 우수 인재를 검사로 임용했다”라며 “다양한 경력을 가진 인재들을 검사로 신규 임용하여, 검찰의 전문성을 높이고 검찰 조직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검사 임용자 중에서는 학부에서 법학을 전공한 인원이 22명으로 전체 31.4%를 차지했다. 이외에 경제학, 경영학, 정치외교학, 행정학, 국어국문학, 사회복지학, 공공인재학, 철학, 심리학, 기계공학 등 비법학 전공자가 60% 이상이었다.
 
한편, 이번 신규검사에 대하여는 법무연수원 등에서 약 9개월간 형사법 이론과 실무, 검찰수사 실무, 조사기법 강의, 실무기록 평가, 검사 윤리 교육, 일선청 실무 수습(2개월) 등 집중적이고 내실 있는 교육을 시행한 후, 검사로서 본격적인 직무를 수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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