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SKY 로스쿨 입학생, 31세 이하 99.26%, 사준모 “설립취지 무색”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20-03-20 10:29:00


서울대·고려대는 31세 이하 비율 100%, 연세대만 32~34세 3명 입학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2020년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로스쿨 입학생의 31세 이하 비율이 99.2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하 사준모)은 “다양한 사회경험을 갖춘 인재들을 법조인으로 양성한다던 로스쿨의 설립취지는 어디로 갔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19일 사준모는 “2019년과 2020년 로스쿨 입학생들의 나이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던 서울대가 3월 18일 해당 정보를 공개하였고, 연세대와 고려대 로스쿨은 신입생 선발결과 중 나이에 관한 정보를 공시하였다”라고 밝혔다.
 
사준모가 밝힌 SKY 로스쿨의 2020년 입학생의 연령별 현황은 다음과 같다. 먼저 2020년 서울대 로스쿨 입학생은 총 156명이며, 이 중 22세 이하는 10명, 23세~25세는 95명, 26~28세는 45명, 29~31세는 6명이다.
 
2020년 고려대 로스쿨 입학생은 총 121명이며, 이들 중 22세 이하는 29명, 23세~25세는 60명, 26~28세는 30명, 29~31세는 2명이다.
 
2020년 연세대 로스쿨 입학생은 총 126명이다. 이들 중 22세 이하는 4명, 23세~25세는 73명, 26~28세는 38명, 29~31세는 8명, 32~34세는 3명이다.
 
이에 대해 사준모는 “SKY 로스쿨 2020년 입학생은 총 403명”이라고 전제한 후 “이들 중 31세 이하는 400명으로 전체 비율로 따지면 99.26%에 이르며, 더욱이 32~34세는 단 3명에 불과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로스쿨의 도입취지 중 하나는 다양한 사회경험을 갖춘 30~40대를 법조인으로 육성하는 것이었다”라며 “하지만 SKY 로스쿨은 학업 성적이 좋은 SKY 대학 출신의 젊은 학생들 위주로 법조인을 육성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 공약으로 야간 방송통신대 로스쿨 도입을 내걸었다”라며 “여당의 개선안만으로는 로스쿨 문제를 절대 해결할 수 없고, 변호사 예비시험제도 또는 사법시험 부활만이 해법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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