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로스쿨 1차 합격자 명단 오류, “세상에 이런일이...”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9-11-04 10:41:00

‘가군’ 전형 지원자 제1차 합격자 정정 발표… 김상수 로스쿨 원장 사과문 게재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2020학년도 서강대 로스쿨 입시 1단계 합격자 발표가 번복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사태로 인해 1차 합격자 통보를 받았던 수험생 상당수가 불합격으로 정정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서강대 로스쿨은 지난 1일 1차 합격자를 발표한 후 한 지원자의 이의제기를 받아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전체 지원자의 엑셀 산술 입력에 오류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만약 이 지원자의 이의제기가 없었다면, 합격해야 하는 입시생들이 ‘탈락’이라는 어이없는 결과가 발생했을 것이다.
 
이에 대해 서강대 로스쿨 김상수 원장은 “지난 11월 1일 오후 3시에 공고한 ‘2020학년도 로스쿨 입학전형 제1차 합격자 발표’ 중 가군 전형 대상자에 대한 발표에서 오류를 인지하여 정정 발표를 하게 됐다”라고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합격 사실이 뒤바뀐 지원자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은 1차 합격자 발표가 나간 뒤 집계상 오류를 발견하여 1차 합격자를 재사정하게 되었고, ‘가군’ 전형 지원자에 대한 제1차 합격자를 정정 발표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강대 로스쿨은 “이번 1차 합격자 발표에 의문이 있는 경우 입시공정관리위원회에 6일까지 이의제기를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강대 로스쿨의 1차 합격자 발표 오류에 대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하 사준모)은 11월 4일 교육부에 서강대 로스쿨 입시관계자들을 징계 또는 수사 의뢰를 해 달라는 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사준모는 “서강대 로스쿨 원장이 이번 사안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서강대의 처리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라며 “서강대는 이의제기 절차를 거치겠다고 했지만, 해당 학생의 점수는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어서 서강대의 해명이 충분하다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엑셀 산술식 오류로 인하여 이번 사안이 문제된 것이 진실한지 여부 및 엑셀 산술식 오류가 맞다면 그 오류가 정확하게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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