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위크=이선용 기자] 취업준비생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 1위는 ‘공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일 잡코리아가 하반기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 852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취업 목표 기업과 취업 자신감’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꼽힌 공기업을 선택한 비율은 29.5%로 10명 중 3명이었다. 2위는 ‘대기업’으로 20.9%였고, 이어 ▲중견기업 13.4% ▲중소기업 11.5% 순이었다. 또 ‘기업은 상관없다’라고 응답한 취업준비생도 18.9%로 적지 않았다.

 

특히 취업준비생들이 이들 기업에 취업하고 싶은 이유는 기업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공기업에 취업하고 싶은 이유 1위는 ‘직원복지와 근무여건이 좋을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 전체 76.9%(복수응답)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취업하고 싶다는 답변도 51.4%로 과반수에 달했다.

 

또 대기업에 취업하고 싶은 이유로는 ‘높은 연봉’이 1위에 올랐다. 조사결과 ‘연봉 수준이 높을 것 같아서’ 대기업에 취업하고 싶다는 취준생이 77.5%(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근소한 차이로 ‘직원복지/근무여건이 좋을 것 같아서(71.9%)’ 대기업에 취업하고 싶다는 취업준비생의 비율도 높았다.

 

외국계 기업에 취업하고 싶다는 취업준비생들의 경우 △ 직원복지·근무여건 52%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48% △해외 근무의 기회가 있을 것 같아서 42%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에 취업하고 싶다고 밝힌 취업준비생들의 경우 타 기업에 비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의견과 ‘일하면서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라는 답변을 내놨다.

조사결과 중견기업에 취업하고 싶은 이유 1위는 ‘직원복지·근무여건이 좋을 것 같아서’가 응답률 46.5%였다. 이어 ▲일하면서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36.8%)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32.5%)는 답변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중소기업에 취업하고 싶은 이유 1위는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 가장 높은 37.8%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직업에 대한 가치관이나 직장에 대한 기대수준의 변화로 정시퇴근 등 근무여건이나 복지제도를 연봉 못지않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취업준비생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