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사 2차 시험, 올해도 무역실무 ‘복병’

김민주

gosiweek@gmail.com | 2019-06-25 15:10:00

  
올해 최소합격인원 90명, 최종 합격자 9월 25일 발표

 

[고시위크=김민주 기자] 2019년도 제36회 관세사 2차 시험이 지난 6월 22일 실시된 가운데, 무역실무 과목이 올해도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았다. 관세사 2차 시험 과목은 1교시 관세법을 시작으로, 관세율표 및 상품학, 관세평가, 무역실무 등 총 4과목을 과목별 6문항씩 주관식 논술형으로 치른다.

 

무역실무는 지난해 과락률이 74.55%에 달할 만큼 수험생들의 진땀을 빼고 있는 과목으로 이번 시험에서도 난도 높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시험 직후 응시생 K씨는 “올해 무역실무 과목은 한 페이지에 모든 내용이 수록되어 있어서 보기편했다”라고 운을 뗀 뒤, “3번은 심화 강의를 안 들어서인지 처음 보는 내용이었다”라며 “기본 때 중재와 소송의 차이점 및 외국중재판정승인에 관한 뉴욕협약에 대해서만 했지 우리나라 중재법상에 대해서는 배운 기억이 없어서 의의만 적고 나머지 내용은 누락했다”라고 응시소감을 밝혔다. 다만 “4번 문제는 준비했던 내용이라 별 탈 없이 쓸 수 있었고, 5번 대외무역법도 쉬운 문제였지만 이번 시험에서 과락을 면치못 할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관세법의 경우 무난한 출제를 보였다. 응시생 A씨는 “50점 문제에 종합보세구역문제가 나와서 당황했지만 1차에서 열심히 했던 내용이기 때문에 주어진 목차 그대로 따라가면서 서술했던 것 같다”라며 “나머지 10점 문제들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문제여서 평소 준비했던 내용을 서술했다”라고 전했다.

 

이밖에 관세율표 및 상품학, 관세평가 과목 등도 불의타 없었다는 평가다. 다만 관세평가는 과목의 특성상 시간 부족을 호소하는 응시생이 많았다. 응시생 B씨는 “관세평가는 한순간의 실수가 대량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 같다”라며 “시간 안배가 힘들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5년간 관세사 2차 시험 합격률은 ▲2013년 11.36%(응시자 678명, 합격자 77명) ▲2014년 10.38%(응시자 867명, 합격자 90명) ▲2015년 9.36%(응시자 972명, 합격자 91명) ▲2016년 6.84%(응시자 1316명, 합격자 90명) ▲2017년 6.17%(응시자 1,459명, 합격자 90명) ▲2018년 6.62%(응시자 1,374명, 합격자 91명)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합격률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금년도 관세사 2차 시험 최소합격인원은 90명이며 최종 합격자는 9월 25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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