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38% “취업 사교육 받는다”, 3년 전보다 20%p ‘증가’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9-05-24 10:28:00

 
1년에 205만 원 지출, 영어성적 취득에서 전공 분야 자격증 취득으로 이동

 

 

취업 사교육을 받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국내 4년제 대학 3, 4학년 대학생 1,080명을 대상으로 ‘취업 사교육 현황’을 조사한 결과 “최근 1년 이내 취업 사교육을 받은 적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38.2%로 집계됐다. 이는 3년 전 동일 조사결과에서 나타난 18.2%와 비교하여 20%p가 증가한 것이다.

 

또 이번 설문조사에서 ‘취업 사교육’을 받은 대학생들의 경우 1년 평균 지출 금액은 205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취업 사교육 경험자 비율은 남학생(36.1%) 보다 여학생(39.9%)이 더 많았다. 특히 전공계열별로는 경상계열 대학생의 비율이 47.4%로 타 전공계열보다 높았다. 경상계열 다음으로는 사회과학계열 44.5%, 인문계열 41.2%, 이공계열 33.8% 순이었다.

 

그럼 대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어떤 사교육을 받고 있을까? 조사결과, ‘전공 분야 자격증 취득’과 ‘자기소개서 첨삭 등 취업컨설팅’이 각각 49.4%와 30.5%로 주를 이뤘다. 이밖에 ▲영어성적 취득 24.9% ▲비전공분야 자격증 취득 23.5% ▲컴퓨터 학원 수강 21.5% 순으로 취업을 위한 사교육을 받았다는 답변이 높았다.

 

3년 전 동일조사에서는 ‘영어성적 취득’이라고 응답한 대학생이 33.1%로 가장 많았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전공 자격증 취득’을 위해 사교육을 받았다는 대학생의 비율이 가장 높았던 점이 눈에 띈다. 

 

한편, 전체 응답자 중 ‘취업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다’라고 답한 대학생들(61.8%)에게 취업 사교육을 받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그 결과 ‘경제적 여유가 없어 사교육비가 부담됐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64.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취업 사교육의 효과를 확신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라는 응답이 33.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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