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 입학전형 기본계획의 윤곽이 드러났다. 최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25개 로스쿨 중 동아대를 제외한 24개 대학의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공지했다. 다만 협의회는 “이번 입학전형 기본계획은 변동될 수 있으니,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개별 로스쿨의 공고문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에 발표된 24개 로스쿨의 1단계 LEET(논술 제외) 반영비율은 평균 37.2%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단계 평가요소인 대학성적(32%), 어학성적(18.9%), 서류·자소서(23.6%)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이다. 24개 로스쿨 중 어학성적 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은 17개교, 서류·자소서를 반영한 대학은 22개교였다.

 

특히 2020학년도 로스쿨 1단계 전형의 경우 2019학년도(25개 로스쿨 기준)와 비교하여 대학성적이 27.5%에서 32%로 높아진 점이 눈에 띈다. 반면 어학성적은 지난해 21%에서 올해 18.9% 낮아졌다. LEET와 서류·자소서 비율은 지난해와 보합세를 유지했다.

 

2020학년도 로스쿨 입시 1단계 평가에서 LEET 반영비율이 가장 높은 로스쿨은 제주대로 58.3%였다. 반면 전남대와 중앙대, 한국외대의 LEET 반영비율은 25%로 가장 낮았다.

 

또 SKY대학 로스쿨의 LEET 반영비율은 서울대 30%, 고려대 40%, 연세대 37.5%로 확인됐다.

 

특히 서울대는 1단계 총점 200점 만점을 기준으로 LEET 60점(30%), 대학성적 60점(30%), 서류·자소서 80점(40%)으로, 정성평가를 중요한 평가요소로 삼았다.

 

2020학년도 로스쿨 입시 1단계 전형요소인 LEET의 경우 수도권(인천·경기 포함 14개 로스쿨)보다는 지방의 반영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 대학성적이나 어학성적이 좋지 못한 수험생들은 LEET에 더욱 신경을 써 지방로스쿨의 문을 두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4개 로스쿨(동아대 제외) 가운데 수도권 대학 14개 학교의 1단계 LEET 평균 반영비율은 34.4%로 집계됐다. 지방 10개 로스쿨의 평균 반영비율은 41.2%로 수도권보다 6.8%p 더 높았다. 지방로스쿨 가운데서는 제주대(58.3%)와 강원대(46.9%), 전북대(46.2%), 부산대(43.8%)의 LEET 반영비율이 높았다. 또 수도권은 서강대(42.9%)와 아주대(42.9%), 고려대(40%) 등이 LEET를 중요한 평가요소로 삼았다.

 

이와 달리 LEET 반영비율이 가장 낮은 로스쿨은 지방의 경우 전남대로 25%였고, 수도권에서는 중앙대(25%)와 한국외대(25%), 건국대(28.6%)로 확인됐다.

전국 24개 로스쿨의 2020학년도 1단계 LEET 반영비율(가나다순)은 △강원대 46.9% △건국대 28.6% △경북대 37.5% △경희대 33.3% △고려대 40% △부산대 43.8% △서강대 42.9% △서울대 30% △서울시립대 37.5% △성균관대 35.3% △아주대 42.9% △연세대 37.5% △영남대 42.9% △원광대 40% △이화여대 33.3% △인하대 33.3% △전남대 25% △전북대 46.2% △제주대 58.3% △중앙대 25% △충남대 34.3% △충북대 36.6% △한국외대 25% △한양대 37.5%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