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_기출분석] 2020학년도 LEET 대비, 출제 경향 파헤치기 ③ 논술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9-03-15 09:30:00
지난해 2문제 모두 사례형으로 출제, 1번과 2번 논제서 요구하는 분량과 배점 동일
2020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이하 LEET)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LEET는 로스쿨 입시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이며, 수험생들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영역이다. 따라서 로스쿨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이라면 LEET 공부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특히 올해 LEET부터는 표준점수 산출방식이 변경되면서 추리논증의 비중이 더욱 높아졌다. 또 영역별 시험시간은 ▲언어이해 30문항 70분 ▲추리논증 40문항 125분 ▲논술 2문항에 110분이다.
LEET 시험을 4개월여 앞둔 현시점에서 로스쿨 입시생들은 지난 시험의 출제 경향을 철저하게 분석하여 체계적인 학습을 해야 한다. 이에 고시위크에서는 지난해 시행된 LEET의 영역별 출제 경향을 전문가의 도움(총평)을 받아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 호는 세 번째 시간으로 논술 영역에 대해 알아봤다.
지난해 LEET 논술의 경우 논제 1과 논제 2는 향후 많은 고민을 남겨둔 논제였다고 전문가는 평가했다. 하성우 강사는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예고한 대로 지난해 LEET 논술에서는 신유형(사례형) 논술이 전면적으로 등장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기존 예시 문항이 각각의 세부 논제를 개별적으로 서술하게 한 후, 각각의 세부 논제에 각각 점수를 부여하는 논술이었던 것과 달리 작년에 출제된 논제 1번의 경우는 <사례 1>과 <사례 2>를 읽고 ‘관점’을 반영하여 ‘질문’의 순서에 따라 글을 작성하라‘고 하여 전체적으로 하나의 완성된 글을 작성하기를 요구했다는 점에서 결국 종합완성형의 응용 모습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논제 2에 대해서는 “형식적인 면에서는 전형적인 종합완성형 논술”이라며 “제시된 정관 10개에서 수험생들은 자신의 입장과 상대방의 입장에 적합한 근거들로 명확히 나누어 분석해야 하는 문제였다”고 밝혔다. 다만 하성우 강사는 “10개의 정관 내용을 모두 활용할 것인지, 중요한 정관 내용을 활용하여 논증을 강화할 것인지 수험생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웠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LEET 논술의 경우, 논술 시험시간이 기존 120분에서 110분으로 시간이 단축되면서 서술하여야 할 글자 수가 줄었다. 작년 논술 글자 수는 1번 논제 900~1,200자, 2번 논제 900~1,200자로 이전 시험과 비교하여 2번 논제의 글자 수가 약 400자가량 줄었다.
각 논제 당 점수 배점의 변화가 눈에 띄었다. 기존 LEET 논술의 경우 1번 논제에는 40점, 2번 논제에는 60점의 점수를 부여하는 것이 그동안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1번 논제와 2번 논제에서 요구하는 분량도 같았고, 점수 배점 역시 같았다.
하성우 강사는 “작년에는 두 논제 모두 사례형 논술이라는 점에서 논제의 글자 수와 점수 배점을 달리할 필요를 느끼지 않은 듯 파악되며, 이러한 출제의 형식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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