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심신 건강 ‘빨간불’, 정부가 나섰다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9-02-28 13:19:00
정부가 공무원들의 심신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스트레스와 격무, 과로로 힘들어하는 일선 공무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정신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공무원 마음건강센터’가 새롭게 문을 연 것이다.
인사혁신처(처장 황서종)는 공무원 심리 고충의 전문적인 치유, 재해 예방과 사기 진작으로 직무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정부청사 공무원 상담센터’를 ‘공무원 마음건강센터’로 확대·개편했다고 밝혔다.
각 정부청사에서 운영되는 공무원 마음건강센터는 정신건강과 심리재해 예방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상담 인력이 상주하면서, 공무원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다양하고 전문적인 마음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특히 기존에 정부청사 내부 공무원에 한정되었던 서비스 대상을 크게 확대하여 ‘찾아가는 심리상담’, 순직공무원 유가족 대상 상담을 도입했다. 또한 ‘긴급위기지원 시스템’, ‘재해취약군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 등 대상별 특화된 상담 및 심리검사 등을 제공하여, 위험이 높은 직군의 정신·심리적 고충을 치유한다.
박명희 정부세종청사 마음건강센터장은 “세종청사 센터 개설 이후 방문자 수가 지속 증가하는 등 공직사회에 마음 건강 고위험군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새롭게 개편된 마음건강센터에서 공무원 마음건강증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인사혁신처 황서종 처장은 “이번 마음건강센터 개편이 각 분야에서 헌신하는 공무원들이 심리적 고충을 해소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안전하고 건강한 공무수행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무원의 마음 건강은 민원처리 관련 고충과 격무, 과로,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으로 위협받고 있다. 대민업무 분야는 매년 3만 건 이상의 특이 민원으로 ‘감정노동’을 경험하는 공무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특히 지자체 일선에서는 민원담당자 대상 폭행 사건도 최근 증가하고 있다.
고위험‧고강도 임무로 상시 사고, 충격에 노출된 경찰‧소방‧우정‧교정직 등 현장 공무원의 심리적 고충도 심각한 수준이다. 소방공무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유병률은 일반인의 7배 수준이며, 교정공무원은 4명 중 1명이 정신건강 ‘위험군’이다. 보건복지부에서는 트라우마 위험 등으로 자살률이 높은 특수직 공무원(경찰관, 소방관, 집배원)과 상담‧돌봄 담당 공무원을 자살 고위험군으로 지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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