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공무원 시험 직종 선택 가이드] 시험별 분석 ⑥ 국가직 7급 공채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8-11-27 13:37:00

 
국가직 7급 공무원시험, 영어 제외 6과목 체제…“난도 높아졌다”

 

2019년 국가공무원 시험일정이 지난 21일 발표됐다. 시험일정이 발표되면서 공무원 수험가는 내년 시험을 준비하려는 수험생들의 열기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 특히 시험일정을 확인한 수험생들은 2019년에는 반드시 수험생활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공무원 시험에 첫 발을 내딛으려고 하는 초보 공시생들에게, 그리고 2019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각 시험별 주요 특징과 출제경향, 지원현황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 호는 여섯 번째 시간으로 최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 국가직 7급 공채 시험에 대해 알아봤다.

 

■2018 국가직 7급, 지원자의 2.25%만 공직 입성 성공

2018년 국가직 7급 시험에는 총 36,662명이 지원했다. 지난해부터 영어과목이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되면서 지원자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중이다. 올해 역시 지난해(48,361명)와 비교하여 11,699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접수인원은 영어과목이 검정시험으로 대체되기 전인 2016년(66,712명)의 ‘반토막’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 원서접수자 중 실제 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25,973명이었으며, 이들 중 면접시험 응시기회를 획득한 인원은 1,016명으로 3.9%에 불과했다. 또 최종선발예정인원(770명) 대비 필기 합격률은 132%를 기록했다.

 

인사혁신처는 필기시험 합격자 중 면접시험 등록을 마친 수험생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국가공무원인개발원에서 면접시험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이 가운데 824명을 최종합격자로 결정했다. 즉 올해 출원인원(36,662명) 중 2.25%에 해당하는 인원에게만 7급 국가공무원이 되는 자격이 주어졌다.

 

■국어 긴지문, 경제학 계산문제 등 시간 압박 심했다

올해 국가직 7급 필기시험의 경우 국어는 지문이 길어 한 번에 풀 수 있는 문제가 적었고, 헌법은 최신판례와 조문이 대거 출제됐다. 또 경제학은 계산문제가 많아 응시생들이 시간안배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헌법과 행정법 등도 최신판례의 출제비중이 늘면서 난도 상승을 이끌었다.

 

국가직 7급의 경우 지난해부터 영어 과목을 제외한 6과목 체제로 시험이 운영되면서, 이전 시험과 비교하여 지엽적이고 지문이 긴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다.

 

2018년 국가직 7급 주요 직렬별 합격선(일반모집 기준)은 ▲일반행정 80점 ▲우정사업본부 76.66점 ▲고용노동부 69.66점 ▲인사조직 80점 ▲교육행정 81.66점 ▲회계 75점 ▲선거행정 82.50점 ▲세무 78.33점 ▲관세 83.33점 ▲통계 83점 ▲감사 84.16점 ▲교정 77.50점 ▲보호 76.66점 ▲검찰 83.33점 ▲출입국관리 77.50점 ▲외무영사 85.83점 등이었다.

 

■면접시험, 상황제시형 질문 많고 구체적인 답변 요구

2018년 국가직 7급 면접시험은 최근 추세를 반영, 상황제시형 질문이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상황제시형 질문은 △지인으로부터 곤란한 부탁을 받았을 때의 대처 방법 △교통체증이 심각한 지역 주민들이 도로 확장을 해달라고 민원을 계속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실행하려고 하자, 환경단체에서 환경보존을 이유로 반대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이었다.

 

또 집단토론으로는 강력범죄 피의자의 신상 공개와 관련 찬반에 대한 질문이 주어졌고, 자기기술서에 대한 후속 질문도 많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자기기술서 내용에 대해 응시생들은 “추상적인 답변이 나온다 싶으면 면접관이 좀 더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공직가치 문제나 응시소감 등의 질문이 주어졌고, 대체로 집단토론의 주제나 개인발표에서 강조하는 사항 등에 대한 2차, 3차 질문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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