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7‧9급 ‘독한’ 면접...전공질문 전방위 ‘압박’
김민주
gosiweek@gmail.com | 2018-10-23 13:26:00
‘찾동사업’ 등 정책 질문 多, 공직가치‧지원동기 등 다양한 질문
여타 공무원 시험에 비해 ‘까다롭기’로 소문난 서울시 공무원 면접시험이 지난 10월 15일부터 일정에 돌입했다. 인‧적성 시험 이후 한 달 여만이다. 필기시험의 중압감을 이겨낸 덕분인지 이번 면접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의 표정은 한결 밝았다. 다만, 최종 관문인 만큼 긴장을 늦출 순 없다.
면접 응시자 김다연 씨(가명)는 “5분 스피치의 경우, 어려운 주제가 나올까봐 좀 걱정되긴 했는데, 다행히 큰 어려움 없이 마무리 했다”며 “5분 스피치가 잘 풀려서 원하는 후속질문을 받을 수 있었고, 면접 준비를 하면서 대비했던 것이나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이 나와서 수월했다”고 면접 후기를 전했다.
또 정지혜 씨(가명)는 “상황형 질문에서 두루뭉술하게 대답한 것 같아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럽게 면접을 끝냈다”며 “공직가치 3가지나 찾동사업은 평소 예상 질문으로 대비를 했던 터라 자신있게 답했고, 면접 준비 때 저출산 문제나 양육문제에 대해서도 준비를 했는데 마침 그 질문이 주어져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시설직에 지원한 박재영(가명) 씨는 “5분 스피치 주제로 지원동기가 나왔는데, 시설직 공무원 으로서 전문성을 유도하면서 무난하게 마무리 했다”며 “개별질문에서 수험 준비 기간이나 시설관리직의 정확한 업무를 아는지, 시설 관련하여 개선점 등 업무와 관련한 질문과 부정청탁, 비리 등 공무원으로서의 기본 자질과 관련한 질문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씨는 “면접 때 스스로 정책에 너무 매달리다 보니 기본적인 자질이나 자세에 대한 답변은 좀 간과한 점이 아쉽다”며 “서울시나 지방정책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고, 기본에 충실하게 대답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해 서울시 면접 질문으로는 △사회복지 공무원이 된다면 아동학대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업무와 관련된 전공을 하지 않았는데 사회복지직에 지원한 이유 △비 전공자라 전문성 떨어질 수도 있는데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자신의 장‧단점 △대가없이 다른 사람을 도와준 적 △‘찾동사업’에 대해 아는 것 △상사와 의견이 상충한다면? △지속적으로 찾아오는 민원인 혹은 도움을 거부하는 민원인에게 어떻게 도움 줄 것인지? △부정청탁 등이 나왔다.
한편, 올해 서울시 지방직의 경우 응시자 67,959명 중 3,048명이 합격하여 4.4%의 합격률을 기록한 바 있다.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수준이지만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필기합격률이 크게 상승했다.
향후 일정은 오는 11월 2일까지 면접이 진행되며 각 직렬/직급별 시험일정이 다르므로 응시자는 반드시 면접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최종합격자는 11월 14일 서울시인터넷원서접수센터를 통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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