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 눈] 2018년 5급 공채 PSAT, 영역별 출제경향 톺아보기 ④ 총정리(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영역)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8-10-18 13:30:00

 
“5급 공채 PSAT 정복 제1원칙은 기출분석이다”

내년 시험 준비생, 올해 출제경향 확인 후 체계적인 수험계획 세워야

 

공직적격성평가(PSAT)는 공무 수행에 필요한 기본적 지식과 소양, 자질 등을 갖추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이다. 즉 단편적인 암기사항이나 지식측정을 최대한 배제하고, 공직적격 여부를 평가한다. 그러나 PSAT은 수험생 개인차에 따라 점수편차가 심하며, 일부 수험생들은 공부를 해도 점수가 잘 오르지 않는다고 호소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PSAT은 기출문제만 철저히 분석해도 점수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을 꼽고 있다. 또 올해 각 직렬별 수석합격생들 역시 PSAT은 기출문제 분석이 합격의 제1원칙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문제 출제를 주관하는 인사혁신처 역시 수험생들의 예측가능성을 고려하여 문제 출제유형의 큰 틀은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내년도 5급 공채 PSAT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철저한 기출문제 분석은 필수사항인 셈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내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지난 3주간 올해 5급 공채 PSAT의 출제경향을 전문가들의 조언(총평)을 통해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호는 마지막 시간으로 3주간 연재한 각 영역별 출제경향을 정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언어논리, 많은 정보량…시간안배 관건

지난 3월 실시된 올해 5급 공채 PSAT 언어논리는 많은 정보량으로 인하여 시간부족을 호소하는 수험생들이 유난히 많았다. 이에 고명곤 강사는 “올해는 몇몇 제시문, 특히 역사 주제의 제시문은 상당히 많은 양의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서 독해 시간이 필요했다”고 분석하며 “특히 연역 논리를 응용하는 퍼즐 유형의 문제들은 논리적 귀결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가 없었다면 제한된 시간 내에 정확하게 풀이할 수 없는 수준으로 출제되었다”고 밝혔다.

또 이정 강사는 “올해도 예년에 비해 지문이 다소 복잡한 구조를 띠고 있었다”며 “이는 단순 부합이나 추론과 같은 보편적 이해 영역 외에도, 어느 정도 도식적 접근이 가능한 논리퀴즈와 논증문제에 있어서도 동일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정 강사는 “이번 시험도 예년과 마찬가지언어능력에 대한 종합적 평가에 초점을 맞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료해석, 세세한 계산문제 대비가 중요

PSAT 자료해석은 의외로 시간을 소모하게 만드는 문제가 상대적으로 많았다는 평가다. 김용훈 강사는 “올해는 2017년 기출문제에 비해 계산을 좀 더 세세하게 묻는 문제가 일부 출제된 점이 특징”이라며 “더욱이 과거 기출문제가 변형된 패턴과 난도가 높거나 시간이 많이 필요했던 문제에 대한 시간관리가 중요한 시험이었다”고 설명했다.

 

서주현 강사 역시 “올해는 정밀한 어림셈이나 퀴즈형문제가 많지는 않았지만 예전처럼 계산의 정도가 쉬운 편이 아니었다”며 “단순 계산이 필요한 문제도 다소 시간이 걸리는 문제가 배치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칭형과 그래프를 결합시킨 문제나 특수한 그래프를 해석하는 일부 문제를 제외하고는 과거 기출문제의 풀이 방식에서 약간씩 변형한 수준에 불과하다”며 “따라서 완벽하게 새로운 문제를 익히기보다는 과거 출제되었던 기출문제를 차근차근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갈수록 기초적인 개념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고, 계산적인 부분도 요령보다는 단순 계산을 많이 요구하는 만큼 계산 연습을 충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상황판단, 법조문 위치 변경, 상황제시형 문제 대비

올해 실시된 5급 공채 PSAT 상황판단에 대해 전문가들은 법관련 문제의 배치로 인해 당황한 수험생들이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재형 강사는 “법조문 문제는 보통 언어유형 이후 4~5번부터 위치하는데 올해는 2번부터 법관련 문제가 출제됐다”며 “시험장에서 이 같은 문제위치의 변동은 수험생들에게 당혹감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법조문 문제는 예전처럼 나열하는 형식으로 문제를 구성하는 패턴에서 벗어나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하고, 그 상황 법조문에 적용하여 해결하는 문제가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평 강사 역시 법조문의 배치가 눈에 띈다고 전했다. 지평 강사는 “상황판단은 전체적으로 평이했지만 문제 출제 유형에 작은 변화가 있었다”며 “지속적으로 출제되는 형태에 변화가 있기에 그러한 변화들에 대하여 적응하기 어려운 수험생들에게는 어느 정도의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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