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채 합격자 평균연령 2009년 이후 크게 높아져, 이유는?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8-09-18 13:38:00

 
’09년 응시연령상한제한 폐지 이후 크게 상승, 36세 이상도 2배 이상 증가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의 평균 연령이 지난 2009년을 기점으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처장 김판석)가 지난 7일 발표한 ‘인사혁신처 2017년도 연보’에 따르면, 국가직 9급 공채 합격자 평균연령은 2004년 26.4세에서 2009년 28.4세로 크게 높아졌다. 이후 2011년까지 급격하게 상승하며 거의 30세에 다다랐다. 그러나 2012년부터 다시 낮아지기 시작하더니 지난해는 28세, 그리고 올해는 28.3세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인사혁신처는 “국가직 9급 공채의 경우 합격자의 평균연령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2008~2011년까지의 증가폭이 가파르다”며 “이는 2009년 응시연령상한제한이 폐지되면서 이러한 경향을 더 부추겼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로 9급 공채시험의 36세 이상 합격자는 응시상한연령이 폐지된 2009년에 4%에서 2017년 8.3%로 2배 이상 증가하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사혁신처에서 주관하는 공채 시험 합격자 평균연령은 5급 공채가 26.7세로 가장 낮았고, 이어 9급 28.1세, 7급 29.7세 순이었다.

 

합격자 평균연령이 가장 높은 7급 공채의 경우 지난 2001년 30.8세까지 높아졌다. 이는 9급과 달리 선발인원이 적고 시험도 어려워 준비기간 오래 걸려 평균연령이 높다는 의견이 많다. 또 일각에서는 7급 공채 시험 준비생 중 상당수가 5급을 준비하다 뒤늦게 7급을 준비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반면 평균연령이 가장 어린 5급 공채에 대해 인사혁신처는 “5급 공채의 경우 2004년 이후 평균연령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2005년 PSAT이 도입되고 2006년에는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되는 등 시험제도 변화와 연관이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일각에서는 고등고시로 여겨지는 5급 공채의 경우 유수의 대학에 재학한 학생들의 응시가 많기 때문에 평균연령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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