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7급, 영어검정시험 도입 2년 만에 지원자 ‘반토막’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8-07-31 14:19:00
국가공무원 7급 지원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파른 하향곡선을 그렸다. 2017년부터 영어과목이 영어검정시험으로 대체된 이후 2년 연속 지원자가 급감한 것이다. 인사혁신처(처장 김판석)는 2018년 국가공무원 7급 공채시험 응시원서를 지난 7월 14일부터 17일까지 접수한 결과, 770명 선발에 36,662명이 지원해 평균 4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접수인원은 지난해(730명 선발, 48,361명)에 비해 11,699명이 감소하면서 경쟁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올해 접수인원은 영어과목이 검정시험으로 대체되기 전인 2016년(66,712명)의 ‘반토막’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접수인원 감소에 대해 인사혁신처는 “올해는 작년과 달리 국가공무원 7급 공채 원서접수가 국가직 및 지방직 9급 공채 합격자 발표 이후에 진행되어 9급 시험 합격자가 7급에 지원하지 않게 된 점이 영향을 많이 미쳤다”며 “또한 필기시험에서 영어과목이 영어검정시험으로 대체되면서 영어성적 준비가 부족한 일부 수험생들이 원서를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국가공무원 7급 모집직군별 경쟁률을 보면, 행정직군은 566명 모집에 31,558명이 지원하여 55.8대 1을, 기술직군은 204명 모집에 5,104명이 지원하여 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모집단위는 행정직군에서는 인사조직이 364.3대 1(4명 선발, 1,457명 지원)을 기록했고, 기술직군에서는 일반농업이 68.4대 1(7명 선발, 479명 지원)로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전체 지원자 중 여성 비율은 47.2%(17,320명)로 비율 측면에서는 지난 1996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여성비율은 2013년 44.5%, 2014년 42.5%, 2015년 44.4%, 2016년 45%, 2017년 46.9% 등이었다.
지원자의 평균연령은 29.5세로 지난해(29.9세)와 보합세를 이뤘고, 연령대별로는 20~29세가 60.1%(22,036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39세 33.2%(12,151명), 40~49세 6.1%(2,222명), 50세 이상 0.7%(253명) 순이었다.
올해 국가공무원 7급 공채 필기시험은 오는 8월 18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실시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시험 장소는 8월 10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공고된다.
한편, 이번 국가공무원 7급 공채시험에서는 시험시간 중에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수험생들의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사혁신처는 “화장실 이용 시 부정행위에 대한 우려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제한 후 “시험 전에 시험 관리관이 화장실을 점검하고, 수험생은 지정된 화장실만을 이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장실 사용 전·후에 금속탐지기를 사용해서 통신기기 및 부정자료 소지 여부 등을 엄격히 검사하는 등 부정해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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