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구급대원 폭행 엄정 수사…지자체 첫 119광역수사대 출범
김민주
gosiweek@gmail.com | 2018-07-17 13:54:00
119구급대원 폭행이나 출동소방차량 방해 같이 시민과 소방공무원의 안전을 위협하는 소방활동 방해 사범에 대한 수사, 체포, 구속, 사건 송치 업무를 전담하는 ‘서울시 119광역수사대’(이하 광역수사대)가 16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출범했다.
총 7인의 수사관으로 구성되며, 24시간 3교대 체제로 운영된다. 기존에는 각 소방서별로 1명씩 배치된 소방특별사법경찰이 사법업무를 맡았지만 특별사법경찰 업무 외에 위험물 인‧허가 등 업무까지 담당하고 잦은 인사이동으로 전문성 제고를 위한 보완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심야시간대에 구급대 폭행사건이 발생하면 담당자의 즉각적인 현장출동 곤란으로 초동수사가 미흡해지는 측면도 있었다.
이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시민 안전을 위한 임무를 수행하는 119구급대원에 대한 폭행 등 소방활동 방해 행위를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는 판단에 본부 내 전담조직을 설치‧운영해 소방활동 방해 사범에 대한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로 엄정한 법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역수사대는 16일 출범과 동시에 업무를 시작했으며, 수사관은 서울중앙지검의 수사지휘를 받으며 피의자의 수사, 체포, 구속, 사건송치 업무를 담당한다. 특히, 구급대 등 현장활동 중 발생한 소방행위 방해 사범에 대한 수사 및 사건 송치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하는 안전특별시 구현을 위해 맡은 바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119구급대원에 대한 폭행 등 소방활동 방해 행위는 용인할 수 없다”며 “전국 최초 119광역수사대 설치‧운영으로 수사의 전문성을 높여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제복공무원이 자부심을 갖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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