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무사 1차 합격률 59.84% 기록, 전년대비 ‘상승’

김민주

gosiweek@gmail.com | 2018-06-21 13:41:00

 
1차시험서 2천420명 합격

지난해보다 합격률 약 6%p↑

2차 원서접수, 7월 9일부터

 

2018년도 제27회 공인노무사 1차 시험 결과, 합격률이 크게 상승했다. 20일 한국산업인력공단 발표에 따르면 이번 시험 지원자는 4,744명으로 이 중 4,044명이 1차 시험에 응시해 2,420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59.84%로 지난해(53.39%)보다 약 6%p 올랐다.

 

최근 5년간 공인노무사 1차 시험 합격률을 살펴보면 ▲2013년 54.93%(응시자 2916명, 합격자 1602명) ▲2014년 59.86%(응시자 2452명, 합격자 1468명) ▲2015년 49.73%(응시자 3394명, 합격자 1688명) ▲2016년 65.87%(응시자 4026명, 합격자 2652명) ▲2017년 53.39%(응시자 4055명, 합격자 2165명)로 5년 평균 56.84%의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공인노무사 시험은 지난 2016년 지원자가 4천명을 돌파하면서 2차 시험의 적정 경쟁률을 위해 1차 시험의 변별력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차 시험에서는 난도 상승이 눈에 띄게 이뤄졌고, 수험가는 합격률 하락을 전망했지만 결과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더욱이 합격자 수도 지난해보다 약 300명 가량 증가한 상황에서 다가오는 2차 시험의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하게 됐다.

 

이번 1차 시험에 대해 응시생들은 “예상했던 것보다 난도가 높아 애를 먹었다”며 “특히 민법은 지문도 생각보다 길었고, 문제 자체도 어려워 정답을 찾기 힘들었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 노동법과 사회보장법도 난도가 높았다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었다. 특히 올해는 선택과목이 어려웠다는 응시생들이 많았다. 한 응시생은 “경영학개론을 선택했는데, 계산문제가 많아 시간안배에 진땀이 났다”고 시험 후기를 전했다. 또 다른 응시생 S씨는 “경제학원론은 이제까지 풀어본 문제 중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며 “딱히 어느 부분이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전체적으로 체감난이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한편, 노무사 2차 시험 합격률은 매년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2012년 12.24%였던 합격률은 2013년 12.49%로 소폭 상승한 이후 2014년 11.70%, 2015년 11.17%로 떨어지더니 급기야 2016년에는 8.33%로 한 자리대로 떨어졌다. 이어 지난해는 응시자 3,131명 중 단 253명(8.08%)이 3차 시험 기회를 거머줬다.

 

향후 시험일정은 2차 시험 원서접수를 7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진행한 뒤, 9월 1~2일 양일간 2차 시험을 실시한다. 2차 합격자는 10월 31일 발표하며, 3차 시험은 11월 10~11일 진행한다. 최종합격자는 11월 21일 확정‧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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