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국가직 7급, 6과목 체제 “이제는 고득점이 필요하다” ① 국어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8-06-12 13:54:00

 
지난해 국가직 7급 국어, 국문법 출제 비중 높았다

국문법 7문항으로 가장 많이 출제 돼, 어문규정 2문항으로 출제 분포 낮아져

 

 

최근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이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국가직 7급 시험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미 예고된 대로 국가직 7급에 공직적격정평가(PSAT)를 도입하고, 한국사를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하는 방안이 언급된 것. 또 이 같은 시험제도 개편안은 올해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험제도가 개편된다고 해도 2~3년의 유예기간을 둬야하기 때문에 현재 7급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조기 합격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가직 7급은 지난해부터 영어과목이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되면서, 6과목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합격선이 상승되면서 고득점을 획득하지 않고서는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없는 구조가 됐다.

 

지난해 경우 쉽지 않은 난이도에도 불구하고 합격선이 2016년대비(79.99점) 1.65점 상승한 81.64점을 기록했다. 합격선 상승은 세무(79.16점), 관세(82.50점), 통계(86.33점), 일반기계(78.33점) 등에서 두드러졌다.

 

이에 본지에서는 오는 8월 18일 실시될 예정인 국가직 7급 시험을 앞두고 지난해 출제된 문제를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 호는 그 첫 번째 시간으로 국어과목이다.

 

지난해 국가직 7급 국어는 국문법의 비중이 높아진 반면 어문규정의 비중이 줄어든 점이 눈에 띈다. 다만 국문법 영역의 난이도는 비교적 무난했다는 것이 수험전문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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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혁 강사는 “지난해에는 어문규정에 많은 비중을 두고 공부한 수험생들이 아쉬워했을 문제들이었다”고 전제한 후 “그러나 작년에는 속담과 한자, 비문학, 문학 부분에서도 문항 수가 그렇게 많은 변화를 보이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우선 국문법 영역에서 단어의 형성이나 품사 문제 등은 흔히 봐 왔던 문제들이므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높임법 문제에서 실수가 있을 수 있고, 낯선 화법 문제에서 시간을 잡아먹었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한자에서도 ‘圓滑(원활)’과 같은 경우는 늘 봐왔던 것이지만 착오를 일으켰을 수 있고, 문학 부분도 고전시가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지 않은 수험생들은 어려웠을 수 있다”며 “전반적으로 쉬웠지만 난도 상의 문제는 3개쯤으로 추정되며, 이 문제들이 당락을 가리는 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국가직 7급 출제영역별 분포를 보면 ▲국문법 7문항-단어의 형성, 품사, 어휘, 어휘론, 높임법, 의미론, 화법 ▲어문규정 2문항-한글맞춤법, 띄어쓰기 ▲속담과 한자 3문항-한자 2문항, 한자성어 1문항 ▲비문학 5문항-퇴고, 단락의 배치, 추론, 중심 내용, 내용의 일치 ▲문항 3문항–고전시가 2문항, 고전산문 1문항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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