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국가직 9급 공채 A to Z, 최종 발표만 남았다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8-06-05 14:18:00

 
 

 

2018년도 국가직 9급 공채 채용 일정이 지난 5월 31일 면접시험을 끝으로 일단락됐다. 지난 2월 20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필기시험(4월 7일)과 면접시험(5월 26~31일)을 진행하고, 이제 최후의 4,953명(최종선발예정인원)을 결정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6월 15일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의 치열했던 매 순간순간을 정리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올해도 20만 명 러시, 경쟁률은 5년새 가장 낮아

공무원 시험에 대한 인기는 올해도 예외가 아니었다. 지난 2월 20일부터 23일까지 실시된 2018년 국가직 9급 원서접수에는 20만 명이 넘는 인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다만 올해는 역대 최다인원이 출원했던 지난해보다 2만 5천여 명이 줄었다. 또 선발예정인원이 증원되면서 경쟁률도 최근 5년 새 가장 낮았다.

 

최종 4,953명을 선발할 예정인 올해 시험에는 202,978명이 지원해 평균 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집직군별 경쟁률로는 행정직군(4,504명 모집)에 180,038명이 지원하여 40대 1을, 기술직군(449명 모집)에 22,940명이 지원하여 51.1대 1을 각각 나타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행정직군에서는 교육행정직(일반)으로 45명 모집에 9,310명이 지원하여 20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기술직군에서는 건축직(일반)이 131.1대 1(18명 모집에 2,359명 지원)로 가장 높았다.

 

또 가장 많은 응시생들이 지원한 직렬은 일반행정 전국(일반)으로 232명 선발에 37,543명이 접수를 완료했고(161.8대 1), 직업상담사 가산점 논란으로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진행됐던 고용노동직(전국:일반)에는 18,815명이 지원하여 최종선발예정인원(520명)대비 36.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국가직 9급 지원자의 평균연령은 29.3세였으며, 여성은 109,786명으로 54.1%를 차지하였다.

 

▶필기시험 國·英·史 ‘칼바람’…합격선 큰 하락

지난 4월 7일 실시된 올해 국가직 9급 필기시험에는 155,388명이 응시하여 76.6%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또 필기시험에서는 영어를 필두로 국어, 한국사 필수 3과목의 난도가 높았고, 선택과목에서는 행정학개론이 응시생들의 한숨을 자아냈다.

 

특히 영어는 독해 문항수가 기존보다 늘었고, 지문도 길어져 시간에 쫓겼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중론이었다. 이는 올해 영어시험이 어법(문법) 문제의 문항수가 3문항에 그쳤던 반면 독해의 문항수가 늘었기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어도 영어와 마찬가지로 독해의 비중이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이선재 강사는 “지식형 문제가 8문제 그리고 수능형 문제가 12문제 출제됐으며, 이중 7문항이 독해에서 출제됨에 따라 독해 문제에 대한 대비가 상대적으로 약했던 응시생들은 시간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한국사는 새로운 유형과 지엽적인 지식 문제가 출제되면서 난도를 높였고, 행정학은 광범위하고 깊이 있는 문제가 다수 등장했다.

 

금년도 국가직 9급의 높은 난도는 결국 합격선 하락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403.24점을 기록했던 일반행정직(전국)의 경우 33.25점이 하락한 369.99점에 불과했다. 행정직군 중에는 일반행정직(지역, 서울·인천·경기)이 370.40점, 교육행정직 368.19점 등으로 타 직렬에 비하여 높았다.

 

또 병무청 350.99점, 고용노동부 349.82점, 교육행정 368.19점, 선거행정 340.29점, 직업상담 319.63점, 세무 343.59점, 관세 350.53점, 통계 351.09점, 교정 남 321점, 교정 여 332.78점, 검찰 347.04점, 마약수사 352.31점 등으로 집계됐다. 기술직군은 5개 과목 평균점수 기준으로 농업직 78점, 건축직 75점, 화공직 74점 등의 합격선이 높았다.

 

▶면접시험, 공직가치관 초점…상황제시형 ‘압박’

올해 국가직 9급 필기 합격자 6,874명 가운데 면접시험을 포기한 인원은 44명이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5월 26일부터 이들 면접대상자 6,830명을 대상으로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최종관문인 면접시험을 진행했다.

 

금년도 면접시험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직가치관 검증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것이 면접자들의 대체적인 반응이었다. 5분 발표 주제는 정약용의 목민심서나 정보공개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특히 이번 면접시험은 상황제시형 질문에서 압박이 심했다는 것 응시생들의 중론이었다. 상황제시형 질문은 응시자의 경험과 연관시켜 설명하라는 질문이서 적잖이 당황했다는 것.

 

이밖에 자기기술서 내용으로는 단체 또는 조직에서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개인이 노력한 경험 등이 주로 주어졌다. 다만 일부 직렬에서는 직렬과 관련된 전문 지식과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정책을 묻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즉 고용노동부의 경우 ‘근로감독관제도 제도’에 등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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