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지역인재 7급, 130명 공직 입성 ‘성공’…여성 53.8%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8-06-05 14:15:00

 
행정분야 63명·기술분야 57명 최종합격, 평균연령 25.1세-20대가 전체 97.7%

 

 

학교교육 정상화와 중앙-지방 간 지역 불균형 완화를 위해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지역인재 7급 시험의 2018년 채용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인사혁신처(처장 김판석)는 지난 1일 「2018년도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 최종합격자 130명을 확정·발표했다. 각 모집분야별 합격자는 행정분야 80명, 기술분야 50명이다.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은 전국 지역별 우수 인재를 고르게 채용하여 공직의 대표성을 강화하고 충원경로를 다양화하고자 지난 2005년부터 시행하는 시험이다. 올해 최종합격자들의 평균연령은 25.1세였으며, 대학 졸업(예정)자를 선발하는 시험의 특성상 20대가 전체 97.7%(127명)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별 현황은 20~24세 50명(38.5%), 25~29세 77명(59.2%), 30세 이상 3명(2.3%)으로 집계됐다. 또 성별분포는 여성이 53.8%(70명)를 기록하여 남성(46.2%, 60명)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도 각 지역별 합격자 현황은 발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인사혁신처는 “지역인재선발 추천 체용제도는 전국 각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공직에 진출시켜, 공직사회의 지역 다양성 제고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한 선발 취지”라며 “지역별·대학별 합격자의 공개는 이러한 제도의 선발 취지에 어긋나게 지역 간·대학 간 서열화를 부추기고, 지역 간 갈등을 부르는 원인을 제공할 수 있어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합격자들은 내년 상반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교해 4주간의 공직 적응,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기본교육을 이수한 후 각 중앙행정기관(부·처·청)에서 수습근무를 할 예정이다. 수습근무기간은 1년이며, 수습근무 종료 시기에 즈음해 업무수행 평가를 거쳐 정규 7급 공무원으로 임용되게 된다.

 

박제국 차장은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은 지역균형발전과 지방대학 학생의 취업기회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수한 지역인재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여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에는 111개 대학에서 추천한 495명이 지원하여 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80명을 선발하는 행정분야에 324명이 지원하여 4.1대 1을, 50명을 선발하는 기술분야에는 174명이 접수하여 3.5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나타냈다.

 

인사혁신처는 올해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0일 필기시험을 진행하였고, 이 가운데 144명(행정분야 88명, 기술분야 56명)을 필기시험 합격자로 결정했다. 필기시험 합격자 중 서류전형을 통과한 인원은 143명이었으며, 이들 중 13명이 최종관문인 면접시험에서 탈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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