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변호사시험 합격률 격차 ‘최대 3배’, 이거 실화냐?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8-04-26 13:38:00
변호사시험 합격률이 지난 22일 각 법학전문대학원별(이하 로스쿨)로 전격 공개된 결과 학교별 편차가 예상보다 커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올해 제7회 변호사시험을 기준으로 했을 때 1위 서울대와 최하위 원광대의 합격률은 무려 3배 이상 격차를 보였다.
합격률이 가장 높은 서울대는 응시자 178명 중 140명이 제7회 시험에 합격하여 78.65%를 기록했고, 이어 연세대와 고려대가 각각 73.38%와 71.97%로 그 뒤를 이었다. 변호사시험 하에서도 SKY대학이 TOP3를 유지했다. 반면 최하위를 기록한 원광대는 올해 응시자 134명 중 33명만이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합격률은 24.63%로 1위를 차지한 서울대와 54.02%p나 차이가 났다.
변호사시험 합격률은 지방로스쿨, 특히 지방거점국립대(전북대 27.43%, 제주대 28.41%, 충북대 31.62%)의 성적이 좋지 못했다. 또 사법시험 하에서 줄곧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경북대(44.08%)와 부산대(41.74%)와 전남대(44.1%) 등도 올해 평균 합격률 49.35%보다 낮았다.
이와 달리 아주대(68.12%)와 영남대(59.79%) 등은 예상보다 높은 합격률을 기록하면서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
제7회 변호사시험 합격률을 살펴보면 ▲강원대 43.02% ▲건국대 50.67% ▲경북대 44.08% ▲경희대 53.33% ▲고려대 71.97% ▲동아대 30.18% ▲부산대 41.74% ▲서강대 56.25% ▲서울대 78.65% ▲서울시립대 45.33% ▲성균관대 67.11% ▲아주대 68.12% ▲연세대 73.38% ▲영남대 59.79% ▲원광대 24.63% ▲이화여대 55.17% ▲인하대 52.78% ▲전남대 44.81% ▲전북대 27.43% ▲제주대 28.41% ▲중앙대 61.84% ▲충남대 41.15% ▲충북대 31.62% ▲한국외대 56.25% ▲한양대 52.21% 등이었다.
한편, 올해 제7회 변호사시험 합격률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50%대 벽이 무너졌다. 최종 3,240명이 응시한 이번 시험에는 1,599명이 합격하여 49.35%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합격률은 제6회 시험(51.45%)보다 2.1%p 낮아진 수치다. 다만 합격인원은 지난해(추가합격 제외 1,593명)보다 6명이 늘어났다.
합격기준 점수는 총점 881.9점으로 지난해(889.91점)보다 8.01점 낮았다. 합격자의 성별 분포는 남성이 906명으로 전체 56.66%를 차지하였고, 여성은 693명(43.34%)이 합격했다. 합격자 중 법학전공자는 49.22%(787명)로 제6회 시험(54.31%)과 비교하여 5.09%p 하락하였다.
또 올해 시험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기수가 낮을수록 합격률이 저조하였다. 11명이 응시한 1기의 경우 단 1명도 시험에 통과하지 못했고, 가장 많은 1,616명이 응시한 7기는 1,128명이 합격하여 69.80%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제7회 변호사시험 기수별 합격률은 △7기 69.80% △6기 40.13% △5기 30.86% △4기 18.39% △3기 11.29% △2기 10.17% △1기 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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