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 응시생의 변명, 시간 부족?…“그게 실력입니다”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8-01-23 12:24:00
2018 무술년 새해도 어느덧 20일이 지났다. 야무진 각오로 공무원 시험에 뛰어든 수험생들의 일상에도 서서히 균열의 흔적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다. 공무원 시험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지며 合格을 목표로 하루하루를 희망 속에 살아가는 공시생들이지만 지원자의 2%만이 공직입성에 성공할 수 있는 시험구조에 절로 한숨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아무리 높은 합격 문턱이지만,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는 소식은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다. 즉 제대로 된 공부방법으로 시험 준비에 임한다면 합격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국가직 9급을 70여일 남겨둔 상황에서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 ‘시간안배’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시간 부족? “연습부족이다”
지난해 4월 8일, 국가직 9급이 치러진 한 시험장에서 기자가 수험생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시간부족’이었다. 시험을 마치고 나온 상당수의 수험생들은 “시간이 부족했다”고 하소연했다. 물론 때로는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실제에 있어서 학습 부족이 시간을 부족하게 느끼도록 만들게 된다.
결국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는 것이 실력인 셈이고, 이를 극복해야 하는 것이 수험생들의 몫인 것이다. 특히 문제를 모두 해결하는 데 필요한 소요시간의 변동이 가장 큰 과목이 바로 영어이다. 영어의 경우 지문의 길이, 지문 박스의 숫자에 따라 소요시간이 많은 차이를 보이게 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평소 직독직해, 문제풀이 요령 등을 익혀두어야 한다.
■모의고사, 선택이 아닌 필수
합격생들 및 수험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모의고사 응시를 권하고 있다. 모의고사 응시로 인하여 본인의 현 위치를 파악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실전연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수험생들의 경우 모의고사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목표로 하는 시험의 기간이 길수록 이 같은 현상은 더더욱 심해진다. 그러나 모의고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모의고사는 수험생 본인의 수험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유일한 지표가 될 수 있다. 모의고사를 통해 수험생들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문제 유형을 익히고, 본인이 미처 확인하지 못한 변경사항(법령이나 최신판례 등)도 체크할 수 있다.
또 실제 시험과 동일한 조건에서 진행되는 모의고사는 답안지 마킹 등을 연습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모의고사와 관련하여 한 합격생은 “기본서만 보는 것으로는 시험에서 자주 출제되는 문제 패턴이라든가 함정을 찾아낼 수 없다”며 “반드시 모의고사에 응시하여 이를 보충해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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