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12월 16일 실시된 지방공무원 추가채용 필기시험 합격자가 각 지자체별로 속속 발표되고 있다. 17개 지자체에서 4,395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의 경우 162,692명의 수험생이 원서를 접수했다. 그리고 이 가운데 120~130%에 해당하는 수험생이 필기시험 합격자로 결정될 예정이다.

하지만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어도 최종관문인 면접시험에서 탈락할 확률이 적지 않다. 더욱이 이번 추가채용 면접시험에서 탈락하게 된 수험생들의 경우 2018년 실시되는 공무원 시험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필기 합격생들은 면접시험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각 지자체의 면접시험은 대부분 2월 초·중순에 실시된다. 가장 먼저 면접시험을 진행하는 지자체는 세종시로 1월 30일과 31일 양일간 진행된다. 이어 울산이 1월 31일에 예정돼 있다. 특히 일부 지자체의 경우 면접시험 일정이 시험 시행계획 공고 당시와 다른 만큼 필기 합격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각 지자체별 면접시험 일정은 ▲서울 2월 9~13일 ▲부산 2월 20~21일 ▲대구 2월 20일 ▲인천 2월 5~9일 ▲광주 2월 20일 ▲대전 2월 8~9일 ▲울산 1월 31일 ▲세종 1월 30~31일 ▲경기 2월 5~10일 ▲강원 2월 5~7일 ▲충북 2월 21~27일 ▲충남 2월 20~23일 ▲전북 2월 9일 ▲전남 2월 20~22일 ▲경북 2월 22~28일 ▲경남 2월 20~23일 ▲제주 2월 8일 등이다.

최근 공무원 면접시험은 응시자가 얼마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하고 있는 쪽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아울러 공직 가치관에 대한 질문이 많아지고 있다. 또 지방공무원 면접시험은 국가직이나 서울시와 달리, 각 지방에 대한 현안을 묻는 질문들이 주를 이룬다. 이는 해당 지방에 거주하는 수험생이 많기 때문인데, 출제분야부터 난이도까지 다양한 질문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폭 넓게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각 시도별로 다른 정책이 시행되는 부분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아울러 9급 공무원 면접 평가 기준은 우수, 보통, 미흡 등 3가지 평가 등급이 있다. 우수의 경우 필기시험 성적 순위에 상관없이 합격을 하게 되며, 보통의 경우 우수 등급을 받은 응시자 수를 포함해 선발예정인원에 맞춰 필기시험 성적 순으로 합격을 하게 된다. 미흡의 경우 필기시험 성적 순위에 관계없이 무조건 불합격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번 하반기 지방공무원 추가채용에서 일반행정 9급(일반모집 기준)을 선발하는 시·도는 서울과 제주를 제외한 15곳이다. 15개 지자체 중 일반행정 9급 선발인원을 가장 많이 채용하는 곳은 경기도로 518명이었으며, 충남(412명)과 충북(126명), 인천(120명) 등도 타 시·도에 비하여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17개 지자체의 전체 채용인원과 일반행정 9급 선발인원을 살펴보면(전체/일반행정 9급) △서울 294명(사회복지만) △부산 132명/57명 △대구 102명/52명 △인천 292명/120명 △광주 92명/33명 △대전 80명/41명 △울산 40명/20명 △세종 47명/30명 △경기 1,382명/518명 △강원 264명/94명 △충북 287명/126명 △충남 325명/142명 △전북 72명/33명 △전남 297명/84명 △경북 315명/104명 △경남 321명/100명 △제주 53명/0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