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주 여성소방공무원, 서울소방 사상 첫 서장급으로 승진 임용

김민주

gosiweek@gmail.com | 2018-01-03 09:30:00

▲ 이원주 지방소방정
 
여성소방관 고충 해소 지위향상에 기여

서울소방재난본부, 2018년 1월 1일자로 임용

 

서울시는 여성소방공무원인 이원주(55세) 서초소방서 행정과장을 2018년 1월 1일자로 서울소방역사상 최초로 지방소방정(4급)으로 승진 임용한다고 밝혔다. 지방소방정(4급)은 소방서장급에 해당한다.

 

1982년 강남소방서에서 첫 발을 디딘 이원주 지방소방정은 “소방관은 당시만 해도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터라 긴장과 기대가 교차하는 상황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원주 지방소방정은 1982년 임용 후, 성동소방서 구급계장, 동대문소방서 위험물안전팀장, 서초소방서 행정과장 등 각종 보직을 두루거쳤다.

 

또 이원주 지방소방정은 지난 2013년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첫 여성 감사팀장으로 근무하면서 전국지자체 최초로 설치한 ‘여성 소방공무원 고충 상담관’을 겸임, ‘각 소방서별 정기적인 여성소방공무원 간담회 추진’ 등으로 여성소방공무원 고충 해소와 지위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현재 서울시 여성소방공무원은 총 529명으로 전체 인원 6,911명의 7.7%를 차지하고 있다.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서울소방역사상 여성 최초 지방 소방정 승진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소방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7.7%인 만큼 현장에서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여성소방공무원의 사기가 진작되고, 승진에 대한 동기가 부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