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가장 큰 고민은 취업…‘공무원·교사’ 선호도 높아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7-12-19 14:20:00

 
4년제 대학생 기준 23.6%가 공무원 희망, 2위 공공기관·공기업 20% 기록

 

대한민국 대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졸업 후 진로, 즉 취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취업을 원하는 직업은 공무원과 교사, 공공기관과 공기업 등 안정적인 일자리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지난 13일 발표한 대학 진로교육 기반 및 지원체제, 진로 및 취·창업 관련 인식과 참여도 등을 조사한 ‘2017년 대학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에서 확인됐다.

 

조사 결과 대학생활 고민 순위는 대학생 및 전문대학생 모두 60%와 59.7%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학업(대학생 25.2%, 전문대학생 26.1%) ▲경제적 어려움(대학생 9.5%, 전문대학생 26.1%) ▲대학생활 적응(대학생 4.2%, 전문대학생 2.7%) 순이었다.

 

또 졸업 후 진로계획에 대해 “취업”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대학생 62.4%, 전문대학생 68.4%였으며, “아직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22%와 15.1%로 확인됐다. 특히 전 학년을 대상으로 취업 희망 기업을 묻는 조사에서는 대학생과 전문대학생의 순위가 일치하지 않았다.

 

먼저 대학생의 경우 취업 희망 기업 조사에서 공무원·교사가 23.6%로 가장 높았고, 이어 공공기관·공기업 20%, 대기업 19.8%, 중소기업 18.6%, 외국계기업 10.63%, 기타 7.4% 순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문대학생은 취업 희망 기업으로 중소기업이 28.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대기업이 24.6%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대학생의 선호도가 높았던 공무원·교사는 15.4%로 3위에 그쳤고, 공공기관·공기업 13.7%, 기타 12.2%, 외국계기업 5.7%였다.

 

대학생 취업 희망 기업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공무원·교사의 경우 각 학년별로 살펴보면 1학년 25%, 2학년 27.5%, 3학년 23.8%, 4학년 19.4%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낮아졌다. 전문대학생들은 1학년 16.7%, 2학년 13.8%, 3학년 이상 16.5%로 입학 당시와 졸업 시점의 공무원·교사 선호도가 비슷한 걸 알 수 있었다.

 

한편, 대학생들은 진로 및 취·창업 준비를 위해 대학이 △현장실습 및 인턴십 프로그램(33.3%) △전공 관련 진로탐색 과목(25.7%) △전공교수 진로·취업 상담(25.7%) 등을 적극적으로 해줄 것을 요구했다.

 

전문대학생들은 △전공교수 진로·취업 상담 31% △△현장실습 및 인턴십 프로그램 30.9% △전공 관련 진로탐색 과목 21.2% 순으로 조사됐다.

 

교육부 홍민식 평생직업교육국장은 “이번 조사는 처음으로 대학 진료교육의 현황을 확인한 것에 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고등단계의 체계적인 진로교육 정책방향 수립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조사 결과 중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나가면서 앞으로도 개인 맞춤형 진로교육정책 지원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2017년 대학 진로교육 현황조사’의 결과를 이달 말 진로정보망 ‘커리어넷’에 탑재하여 전 국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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