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교수들, 올해의 한자로 ‘파사현정(破邪顯正)’ 선정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7-12-19 14:00:00
어지러웠던 국정운영이 수습되고 있는 가운데 교수들은 문재인 정부가 보다 근본적인 개혁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교수신문>이 전국 대학교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설문 참여교수 1천 명 중 340명(34%)이 2017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파사현정(破邪顯正)’을 꼽았다.
‘파사현정’은 추악한 것을 부수고 사고방식을 바르게 한다는 뜻으로 불교 삼론종의 기본교의다. 이는 적폐청산이 반드시 이뤄졌으면 하는 교수들의 바람이 담겨 있는 한자성어로 풀이된다.
파사현정을 추천한 원광대 최경봉 교수는 “사견과 사도가 정법을 눌렀던 상황에서 시민들은 올바름을 구현하고자 촛불을 들으며, 나라를 바르게 세울 수 있도록 기반이 마련했던 만큼 정부가 제대로 된 적폐청산을 해줬을 한다”고 밝혔다.
또 영남대 최재목 교수도 ‘파사현정’을 올해의 사자성어로 추천했는데, “적폐청산이 제대로 이루어져 ‘파사(破邪)’에만 머물지 말고 ‘현정(顯正)’으로까지 나아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파사현정’에 이어 2번째로 많은 득표를 받은 사자성어는 ‘해현경장(解弦更張)’으로 18.8%를 기록했다. ‘해현경장’은 거문고의 줄을 바꾸어 맨다라는 뜻으로 느슨해진 것을 긴장(緊張)하도록 다시 고치거나 사회적, 정치적으로 제도를 개혁하는 것을 말한다.
이 역시 새정부가 혼란스러운 비정상이었던 국정운영을 정상으로 바로잡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선택됐다. 이어 수락석출(水落石出)이 16.1%로 3위를 차지했고, 4위 재조산하(再造山河) 16%, 5위 환골탈태(換骨奪胎) 15.1% 순이었다.
2017년 교수들이 선택한 사자성어의 경우 새로운 변화로 대한민국이 바로서기를 바라는 뜻을 포함한 내용이 다수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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